지난달 23일 열린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식.


공연과 교통 인프라로 기초체력을 키운 고양시는 산업과 문화, 기술이 순환하는 자족경제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핵심 축은 킨텍스 제3전시장, 고양방송영상밸리, 스마트시티, 일산테크노밸리 등이다.
지난달 23일 착공식을 진행한 킨텍스 제3전시장(연면적 20만㎡)은 오는 12월 본공사에 들어간다. 2028년 준공 시 기존 1·2·3전시장을 포함해 국내 최대인 17만㎡ 규모 전시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CES·IFA 같은 글로벌 메가 전시회 유치도 가능한 규모다. 전시장과 함께 주변 메이저릴게임사이트 인프라도 확충된다. 전시장 인근에 4성급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300실)가 2029년 완공될 예정으로 소노캄·케이트리 등과 함께 약 1500실의 숙박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또 내년 1분기 착공 예정인 주차복합빌딩(1000대)과 지난달 조성을 완료한 킨텍스 3B전시장 인근 임시주차장(800면)을 포함하면 킨텍스는 차량 총 740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카카오야마토 고양시는 이러한 인프라를 토대로 '전시·숙박·소비·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류형 MICE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고양시는 글로벌 도시로서 역량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올해 '글로벌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세계 도시 151곳 중 15위를 차지하며 국내 유일의 글로벌 톱티어 마이스 도시로 인정받았다.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류문화의 심장인 K컬처밸리가 내년 상반기 착공하고, 인근에 방송·영상·업무 복합단지인 고양방송영상밸리(70만㎡)도 내년 준공 예정이다. 덕양구 오금동 일대에는 고양영상문화단지(20만㎡)가 들어선다.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한 아쿠아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시나리오 집필, 촬영, 시각특 바다이야기꽁머니 수효과(CG·VFX) 등 영상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K콘텐츠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또 일산서구 대화동에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연면적 5198㎡·4층)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콘텐츠 IP 개발·유통·체험이 융합된 복합문화 공간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전국 유일하게 선정된 사업이다. 이동환 백경게임랜드 고양시장은 "창의적인 콘텐츠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든다"며 "거점들을 하나로 연결해 고양을 K콘텐츠 산업의 본거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고양시는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따내 교통·행정·안전·환경 등 8개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자율주행버스 2대가 대화역~킨텍스~고양종합운동장 순환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며, 심야에는 화정~대화 간 노선을 통해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인다. AI 교통분석 시스템은 교통량과 유동인구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신호 최적화, 혼잡 예측, 상권 활성화 등에 활용된다.
수도권 북부 신산업 거점이 될 일산테크노밸리(대화동 일원 87만㎡)는 현재 공정률 35%로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지난 8월 토지 공급계획 승인 이후 지난달 말 지식기반시설 용지 6개 필지에 대한 분양 공고를 냈고 내년에는 첨단제조시설 용지 분양이 이어진다. 사업 완료 시 일자리 2만2000개 창출과 약 6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상헌 기자]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