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통역능력 검정시험 시행 10주년을 맞아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지난달 19일 개최한 ‘2025 글로벌헬스케어 인 콘퍼런스’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8, 9번째가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배남영 한국보건복지인재원장 직무대행.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117만 명을 기록했다. 정부가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에 따라 누적 환자 수도 505만 명으로, 500만 명을 넘어섰다.
바다이야기게임장 이와 관련해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정철자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의료통역 전문인력양성 제도 개선과 발전 방향에 대한 중간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전문 의료통역 등 관련 보건의료 인력양성 제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2009년 글로벌헬스케어 전문인력양성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연간 5천여 명의 의료 릴게임추천 국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해왔다. 특히 2016년부터 의료통역능력 검정시험을 실시해 총 10회에 걸쳐 507명의 전문 의료통역사를 배출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외국인 환자의 관련 만족도도 높은 상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외국인 환자 한국 의료 이용 경험 및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외국인 환자 야마토게임장 의 한국 의료서비스 종합 만족도는 2023년 90.2점이었다.
특히, 같은 해 의료통역과 관련한 의료진과 코디네이터의 진료·투약, 치료과정 안내에 대한 전달 품질 만족도는 90.9점을 기록했다. 이는 종합 만족도는 물론 의료서비스 자체에 대한 만족도(상품 품질, 89.4점)를 웃돈 점수로,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타인 추천 의향과 재이용 릴게임황금성 의향 사유에서도 주요 항목으로 꼽혔다.
다만, 정 교수가 해당 연구에서 전국 1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능력 검정시험 기반의 현 제도가 가진 한계점도 드러났다. 약 70%의 의료기관에서 이들 인력의 통역과 소통 능력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동시에 의학 지식과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응답률도 60%가 황금성슬롯 나왔다.
반면, 의료통역 인력의 입장에선 전문성에 대한 낮은 인식에 따른 처우에 불만도 공존했다. 병원 내 공식적인 인력 체계가 부재해 환자 응대 업무 등을 겸하거나 비용 문제로 전문 인력의 고용을 회피하는 등 고용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의견이었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현재의 의료통역능력 검정시험 제도를 관광통역안내사나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와 같은 ‘자격시험’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능력 입증을 목적으로 하는 검정시험은 법적 자격을 부여하지 않아 전문 채용 등 업무 수행을 위한 전제조건을 마련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진료·수술 등 의료통역 난이도에 따라 관련 자격시험의 등급을 나누거나 의학 용어와 전문지식에 대한 보수교육도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의료기관과 정부에 대해선 감정노동 대응 등을 제한하는 등 업무 범위를 재정비하고 전문 의료통역사 고용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지원 방안을 주문했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역시 의료통역 전문인력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통역·코디 등 실무역량 중심 교육체계를 고도화하며, 글로벌헬스케어 분야 인재 양성의 정책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배남영 한국보건복지인재원장 직무대행은 “의료통역능력 검정시험과 글로벌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지난 10년간 국제 환자 진료 서비스 향상과 의료 국외 진출 지원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내용은 의료통역능력 검정시험 시행 10주년을 맞아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지난달 19일 개최한 ‘2025 글로벌헬스케어 인(人) 콘퍼런스’에서 논의됐다.
최지현 기자 jhchoi@hani.co.kr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