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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김동규 기자 = 세계 첨단 해양방위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가 28일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는 14개국, 200여 개 국내외 방위산업 업체가 참가해 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해양방위 시스템, 해양 차타드 탐사선, 특수선 장비, 해양구조·구난장비 등을 전시한다.
전시회 기간 29개국, 100여명의 외국 대표단이 방문하며, 말레이시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 국가에선 참모총장·사령관급 장성이 참가한다.
개막식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권오인 해군협회 수석부회장 등 민·관· 신한은행정부학자금대출 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직원들과 기념촬영하는 정기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부산=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정기선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28일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석해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총 106척 외환은행 노조 의 함정을 제작, 이 중 18척을 해외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직원들과 기념촬영하는 정 부회장의 모습 2025.5.28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218㎡ 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유무인 복합전력 지휘함과 수출형 호위함 등을 선보였다.
국내 함정 섹션에선 한국형 차기 구축 부산 금융센터 함(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체 개발한 원해경비함을 전시했다.
수출 함정 섹션에선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들과 함께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고기능·고사양의 대양 작전용 6천500t급 호위함을 최초로 공개했다.
미래 함정 섹션에선 HD현대중공업의 미래 함정 콘셉트 'HCX 시리즈'의 부산중소기업청 진화형인 HCX-25와 유무인 복합전력 지휘함인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를 비롯해 미래형 무인 전력 전투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등을 소개했다.
정기선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LIG넥스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리셉션 행사에 참석해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총 106척의 함정을 제작, 이 중 18척을 해외에 수출했다"고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그간 축적해온 함정 건조 기술력과 미래 전장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책임지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는 통합관을 차리고 함정부터 에너지 시스템에 이르는 '미래 해양 통합 설루션'을 선보였다.
한화오션은 무인함정 부문에서 전투용 무인잠수정(UUV)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전시한다.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한국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와 연계된 함정이다.
수상함 부문에선 KDDX와 울산급 호위함 배치-IV, 태국 수출형 호위함을 선보였고, 잠수함 부문에선 3천600t급과 미래형 잠수함 등 다양한 모델을 제시했다.
3천600t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미래형 잠수함은 인공지능과 자동화를 통해 최소 인원으로 복합전 수행이 가능하며, 스텔스 형상이 적용됐다.
한화시스템은 전방 해역 최일선에서 적의 전진기지 침투를 막을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자폭용 무인 수상정'을 처음 공개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는 국가 단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환경에서 사업보국의 창업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방산 3사는 통합관 (부산=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는 28일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통합관을 차리고 함정부터 에너지 시스템에 이르는 '미래 해양 통합 설루션'을 선보였다. 2025.5.28
해군은 올해 창설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해군·해병대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은 해군·해병대의 발전사를 그래픽 디자인으로 표현한 소개존, 3D 홀로그램 전시물과 유·무인 전력 모형을 설치한 첨단전력존 등으로 구성됐다.
양용모 해군총장은 "올해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선보이는 최첨단 해양 무기체계들은 대한민국 해군이 지향하는 '강한해군 해양강국'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제시되는 혁신적인 기술들이 우리 해군의 전투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K-방산'의 해외수출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협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13개국 15개 해외 바이어를 초청, 조선·기자재 기업들과 수출 상담회를 주선한다.
아울러 국내 해양·방산 기술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특별관'을 신설해 8개 스타트업의 친환경 선박 소재, 인공지능(AI) 기반 선박 운항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199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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