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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6-25
조회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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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산업부 등 핵심 경제 부처 모두 아직 수장을 지명하지 못한 것은 예정된 조직 개편과 연관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예산 편성 기능을 떼어내는 방안이 기정사실화된 기재부의 경우 부처 분리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재부 수장 후보 역시 향후 조직의 업무와 역할에 따라 기재부 관료 출신과 정치인으로 확연히 갈린다. 구 수수료상한제 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등 기재부 관료 출신들과 함께 여당 내 대표적 경제통인 김태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산업부 역시 산업과 통상 기능을 분리하는 동시에 신설될 가능성이 큰 기후에너지부로도 업무가 분산되는 등 조직 개편 이슈와 맞물려 있다. 산업부는 관세 협상,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아파트담보대출이자싼곳 대책 등 민감한 현안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론 이언주 민주당 의원, 박원주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승일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국토부 장관엔 맹성규·문진석·윤후덕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등 검찰개혁이란 과제를 안고 있는 법무부의 경우엔 ‘개혁의 신한카드 통신비 상징’이자 추진력이 담보된 적임자를 찾아야 하기에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꾸준히 거론되는 가운데, 박균택·이건태 의원 등 여당 내 검찰 출신 의원들도 거론된다.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는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론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의료개혁이 맞물려 있는 한국주택공사 채용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엔 당초 이 대통령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유력했지만, 검증 과정에서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이 언급된다.
전날 발표된 12명의 장관(급) 후보자 인사는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능력만 좋으면 쓴다’는 이 대통령의 ‘흑묘백묘론’ 소상공인 상권분석 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현역 의원 5명을 포함해 정치인 출신이 6명으로 절반 이상에 달한다는 점도 특색이다.
재선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5명이 다선 의원 출신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이하 5선),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이하 3선) 등이다. 이 대통령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본 의원들을 발탁해 빠르게 국정운영 그립을 잡기 위해서로 보인다.
기업 출신 인공지능(AI) 전문가 중용도 눈길을 끈다. 이제까지 인선만 해도 네이버, LG 출신이 각 2명이다. 2003년 참여정부 이후 현직 기업인을 곧바로 장관으로 발탁했던 사례는 이제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LG AI 연구원장으로 활동한 AI 전문가이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이다. 윤창렬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조정실 1·2차장을 역임하긴 했지만, 직전엔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으로 몸담고 있었다.
특정 지역·학교 쏠림 현상이 없는 것도 특색 아닌 특색이다. 윤석열 정부 인사 키워드 중 하나였던 ‘서울대 법대’ 출신은 아직까지 한 명도 없다. 역대 정부마다 중용받았던 교수 출신 인사가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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