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주당 1달러도 안 되는 이른바 동전주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수개월만에 몇 배씩 오른 종목들이 속출하면서 고수익-고위험 투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열망이 커진 결과다. 몇 배씩의 주가 폭등은 주당 가격이 쌀수록 용이한 만큼 동전주를 찾는 개미 군단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박을 쫓아 동전주에 자금이 쏠리고 있는데 대해 미국 증시 전반에 버블이 커지고 있다는 위험 신호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6월12일 주당 1달러 미만의 동전주 거래량이 미국 증시 전체의 47%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같은 일일 동전주 SG충남방적 주식 거래 비중은 역대 최고치다. 골드만삭스는 동전주의 일일 거래량이 코로나 팬데믹 강세장이던 2021년 이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전주는 보통 시가총액이 매우 작고 극도로 투기적인 기업의 주식을 말한다. 통상 주당 가격이 1달러 미만인 주식을 의미하지만 일각에서는 5달러 미만의 싼 주식을 통칭해서 표현하기도 한다. 신성델타테크 주식 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진 골드만은 실적이 아예 없거나 거의 없는 투기적 주식들이 장기간 탄탄한 수익성을 보여온 주식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 시장에 위험할 정도로 거품이 끼기 시작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일단 주식부터 매수한 뒤 그 주식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질문HTS다운로드 하기 시작한다면 이는 증시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S&P500지수가 지난 4월8일 바닥을 치고 급반등하는 동안 시가총액 3000위까지 포괄하는 러셀3000지수 중 14개 주식이 200% 이상 급등했는데 이 가운데 1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세력연구소 회(SEC)와 금융산업규제청(FINRA)은 시총이 작은 초소형주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해왔다. 또 FINRA는 2024년 보고서에서 거래량이 적은 초소형주는 주가 조작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인 웨스 하너는 마켓워치와 채팅에서 "우량주는 하루 사이에 주가가 10배 오를 수 없지만 유동성이 적은야마토동영상 동전주는 보도자료 하나나 거래량 급증만으로 타이밍만 잘 맞추면 500달러로 5000달러를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 토론 커뮤니티인 레딧에 동전주에 대한 글을 자주 올리는 하너는 지금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의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 하는 심리, 즉 FOMO(Fear Of Missing Out)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몇몇 주식이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운 좋게 타이밍을 맞춰 큰 돈을 번 투자자들이 등장했고 이 결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동전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급등세를 타기 시작한 양자컴퓨팅 회사인 리게티 컴퓨팅과 디웨이브 퀀텀은 6월30일 기준 주가가 각각 11.86달러와 14.64달러지만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1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홍콩에 위치한 생명과학 기업인 리젠셀 바이오사이언스는 올초 12센트였던 주가가 지난 6월16일에 83달러를 넘어서며 장 중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무려 6만4000%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이 같은 동전주 대박 사례가 증권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동전주 투자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날로 늘며 동전주 거래량도 급증하는 양상이다. 미즈호 증권의 경영이사인 파르진 아자름은 "지난 2주일간 증시의 전체 거래대금을 줄었는데 거래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디"며 "이는 동전주 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셉 살루치는 동전주 거래가 미국 증시의 정규 개장 전인 이른 새벽부터 활발하게 이뤄진다고 밝혔다. 세테라의 골드만은 동전주 일일 거래량의 절반 정도가 오전 11시 전에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테미스의 살루치는 "해외에서 동전주 거래가 시작돼 미국 증시가 개장하면 미국으로 옮겨져 거래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영향력 있는 몇몇 주식 채팅방에서 아침 일찍부터 초소형주와 관련한 소문이 퍼진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날에는 미국 증시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상위 10개 종목 중 상당수가 1달러 미만의 동전주라고 지적했다. 한편, 7월1일에는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노동부의 지난 5월 구인 규모가 발표된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월30일에 2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캐나다가 미국이 불만을 제기한 디지털 서비스세를 철회하면서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계속 진행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미국 백악관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오는 7월8일에 종료됨에 따라 그 전에 각국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미국이 주요 교역 상대국과 원만하게 무역협정을 타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