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에서 베란다를 통해 아파트 내부에 침입한 뒤 여성 속옷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3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홈캠 영상을 보도했다. 안동의 한 아파트 3층에 거주 중이라는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1시쯤 모르는 남성이 베란다를 통해 집에 들어와 속옷을 훔쳐 갔다"고 밝혔다. A씨가 제보한 홈캠 영상에는 남성이 베란다를 통해 침입하는 모습, 여기저기 서랍을 뒤지는 모습, 서랍에서 속옷을 꺼내 냄새 대학원정부학자금대출 맡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촬영돼 있었다.
경북 안동시에서 베란다를 통해 아파트 내부에 침입한 뒤 여성 속옷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A씨는 "제가 귀가하기 약 3분 돈빌리는곳 전까지 집 안에 머물고 있었다"며 "심지어 베란다를 통해 무려 세 번이나 집에 들어왔다가 나갔더라"고 토로했다. 영상 확인 후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최근 경찰로부터 남성을 검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A씨는 "속옷 범인이 아파트 바로 뒷동에 사는 주민이라더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유치장에 갇혔으나 곧 풀려 신청자격 났다. A씨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기각돼 남성이 풀려났다"며 "초범이고 재범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법원에서 기계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사건의 경우 홈캠도 꼼꼼하게 보고 피해자 중심으로 판단해야 하는데…그렇지 못한 결정이 나온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지원정책 . 채태병 기자 ctb@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