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딸기품종 '설향'은 이재명 대통령의 아내 김혜경 여사가 지난달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K-할랄푸드(Attractive Halal Korean Food in UAE!)' 홍보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과일은 당도와 식감이 특히 뛰어나다"라고 극찬해 세계적으로 이목이 모아졌다. 충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명실상부한 '지역농업'의 산실이다.
1910년 종묘장으로 시작해 농사시험장·농사원·농촌진흥원을 거치며 이름은 바뀌었지만, 116년 동안 농업농촌을 게임몰 위한 역할은 그대로다.
지금은 인공지능(AI) 등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중심, 혁신과 역량의 충남 농업·농촌'을 비전으로 삼아 다양한 농업기술 연구개발과 농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4대 전략은 △종자주권 강화와 첨단 융복합기술 개발 △ 온라인골드몽 미래 성장산업 디지털 기반 스마트농업 육성 △기술혁신을 이끌어갈 농산업 전문인력 양성 △다시 사는 농촌, 살맛나는 농業·농村 가치 창출로 설정했다.
조직은 본청(연구개발국, 농촌지원국)에 더해 과채연구소·딸기연구소·양념채소연구소·화훼연구소·인삼약초연구소·구기자연구소·산업곤충연구소 등 7개 특화작목연구소를 운영한다.
도농업 야마토게임장 기술원은 그동안 '식량 안보'와 '종자 주권'을 지키기 위해 15개 작목에서 328개 품종을 개발했다.
설향(딸기), 향진주(벼), 금선(인삼), 보라미(국화), 화수(구기자) 등은 대표적인 작품이다. '설향'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아내 김혜경 여사가 지난달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했을 때, 'UAE에서 즐기는 매력적인 K 골드몽릴게임 -할랄푸드(Attractive Halal Korean Food in UAE!)' 홍보행사를 통해 현지에서 국내 스마트팜기술로 생산한 설향딸기 등을 맛본 뒤 "대한민국 과일은 당도와 식감이 특히 뛰어나다"라고 극찬해 세계적으로도 이목이 모아졌다.
□ 국가대표 딸기품종 '설향'



릴게임 '설향' 딸기와 재배 포장. 충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설향은 일본품종 의존도를 낮춰 농가 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했다.
대과성인 아키히메를 모본으로, 병충해에 강한 레드펄을 부본으로 1998년 교배한 뒤, 실생 선발과 2년 동안 계통선발과정·생산력검정단계를 거쳐 2004년 지역적응시험을 수행해 2005년 품종화를 완료했다.
설향은 다수성, 대과성, 흰가루병 저항성, 촉성재배 등이 특징이다. 당도와 산도가 잘 어우러진 맛, 풍부한 과즙과 부드러운 식감 등 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이다.
2006-2024년 우량묘 127만 910주를 직접 분양해 전국 재배면적 중 80.6%인 4523㏊를 차지한다.
주요 판로와 소비성향을 보면 당도가 높은 시기는 백화점·마트·공판장 등 일반적인 유통과정을 거쳐 생과 위주 소비가 주를 이루며, 당도가 낮아지는 시기는 생과와 더불어 계약재배 등 필요업체와 직접적인 계약을 통해 가공(잼, 음료 등) 소비도 같이 이뤄진다.
도농업기술원은 "낮은 경도에서 비롯되는 부드러운 식감은 장거리 운송과 수출에 불리하다. 80%가 넘는 점유율도 품종 다양성을 해친다"며 "고경도 품종과 다양성을 높일 고당도, 특대과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인삼도 신품종 '금선'



'금선' 인삼과 현장접목실증. 충남도농업기술원 제공


금선은 무려 16년에 달하는 연구개발과정을 거쳐 새롭게 등장했다.
다수성, 체형우수성(상품성), 내병성(뿌리썩음병)이 좋은 품종을 만들기 위해 1997년부터 육성한 뒤 계통(순계)분리를 통해 2013년 등록했다.
주요 판로는 인삼수삼센터(공판장)를 포함해 농가 자체판매와 온라인판매 등으로, 저년생(3-4년생) 조기수확용이어서 삼계용과 가공용삼 등으로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농가보급은 2016-2025년 누적 6564㎏(2025년 671㎏)이 이뤄졌으며, 같은 기간 누적재배면적은 185㏊(2025년 17.9㏊)를 기록했다. 올해 종자생산자는 8명(보급량 671㎏, 1만 3420만립)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은 "품종출원 2종(2023년 금향, 2024년 금강향) 외 우수계통 4종 예비선발과 내재해성(저온·고온·다습) 유전자원 수집·선발 등 품종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 국산 국화생산량 1위 '보라미'



'보라미' 국화와 현장평가회. 충남도농업기술원 제공


보라미는 양재동 화훼공판장 국산품종 생산량 1위는 물론 거래량의 8%를 차지한다.
연중 시설하우스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외형(화색·화형)·상품성(긴 수명)·재배·유통 편리성(병저항성·형질균일성)을 위해 개발했다.
육성과정을 보면 1997년 '피노키오' 품종을 방임수분해 240개 종자를 획득한 뒤, 1998년 파종해 우수개체를 뽑아 'YC981301' 계통명을 부여했다. 1999-2001년 4월 개화, 8월 개화, 10월 개화 작형으로 재배하면서 개화기, 초장, 착화수, 병해충 발생정도를 조사했다. 특성검정·주년생산 능력을 검정한 결과 절화품질이 우수해 2001년 12월 농촌진흥청 농작물직무육성신품종선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2002년 국립종자원 재배시험을 거쳐 2004년 보라미로 탄생했다.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화환의 분홍색 국화 등 전국 국화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국산국화 대표품종으로, 매년 통상실시업체와 농가에서 20만주 정도를 생산한다.
연중 재배할 수 있는 절화용 스프레이, 홑꽃 화형, 분홍색 꽃잎, 절화수명 25-27일, 잎이 상향이어서 밀식재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화분 발생이 적고, 흰녹병에 강하며, 줄기가 단단하다.
도농업기술원은 "고온기 화색 유지와 절화수명이 긴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농업 주도권 확보 위해 질주"



김영 충남농업기술원장. 충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남농업 특성이 궁금하다
"충남농업은 수도권과 중부권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농산물을 광역 소비권역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우수한 유통 경쟁력과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딸기·오이·상추·쪽파·토마토·수박 등 시설재배 작목과 구기자·양송이·쌀·생강·배는 타 도와 비교하면 전국 재배면적 1-2위를 차지한다. 충남은 시설원예 중심 농업구조를 바탕으로 스마트팜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지역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맞춤형 지원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신품종 개발 중요성은
"기후위기와 글로벌 종자 경쟁 속에서 미래농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전략이다. '설향'은 국내 딸기재배면적의 80.6%를 차지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64조 원에 달한다. 설향·매향을 비롯한 국산 딸기품종 개발과 재배면적 확대로 과거 일본품종 재배 시 연간 30-60억 원에 달했던 로열티 부담도 사실상 해소됐다. 현재까지 딸기·국화·쌀 등 15개 작목에서 328개 품종을 개발하는 등 지역농업 경쟁력과 미래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식량안보·식량주권 대응전략은 무엇인가
"연중 생산가능한 작목 개발과 재배기술이 필요하다. '빠르미'는 다른 작목과 이기작, 한 번 모내기로 두 차례 수확하는 이모작 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맛과 향을 개선한 2세대 빠르미(빠르미2, 빠르미향)는 프리미엄 햅쌀 품종으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또 스마트농업과 디지털 육종기술을 적극 도입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충남농업 미래방향은
"청년들이 농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스마트팜교육, 현장실습, 창업지원을 연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청년농의 기술활용능력과 경영역량을 높이고 있다. 또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정밀재배기술과 디지털 육종 등 첨단기술 개발을 병행해 농가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교육·연구·보급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충남농업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청년농 중심 지속가능한 발전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도내 농업인들에게 한 말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개발, 탄소중립 실천형 농업기술 개발,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과 청년농 육성, 신기술 보급과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충남농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 농가소득 향상, 농업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충남농업기술원과 15개 시군농업기술센터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한층 나은 방향으로 전진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