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뉴스1


정부가 연내 부동산 공급대책 추가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수도권 비주거용지를 택지로 바꾸는 작업에 시동이 걸렸다. 상업·공공시설용지는 물론, 학교용지까지 끌어다 아파트 부지로 재지정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 지역 지구계획 변경을 승인, 고시했다. 핵심은 공동주택 공급량을 1만8,847호에서 2만119호로 1,272호 늘린 것이다. 주택 종류별로는 단지 형태 아파트가 396호, 주상복합 등 복합시설 내 주택이 바다이야기하는법 876호 증가했다. 공공임대주택 단지 1곳(514호)을 신설하는 등 분양·임대 물량이 두루 늘었다.
이에 반해 비주거용지 규모는 감소했다. 먼저 상업시설은 2곳(2만3,973㎡)에서 1곳(1만1,874㎡)으로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산업시설 면적은 소폭(1%) 늘었으나 수가 16곳에서 14곳으로 줄었다. 특히 녹지 등 공공공지는 8곳(2만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2,751㎡)에서 6곳(8,749㎡)으로 62%나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는 주거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자상거래 활성화 영향으로 상업용지가 과거보다 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LH는 한발 더 나아가 각지 교육청이 관리하는 학교용지까지 택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빈 학교용지에 아파트를 건설하 릴게임 는 구상이다. 이미 수도권 국·공유지와 LH 소유지 13곳 15만6,000㎡를 잠정 후보지로 선정하고 공동주택 4,550호를 건설하는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국토부 역시 9·7 부동산 대책에서 수도권 학교용지를 공동주택과 생활편의시설, 교육시설이 자리한 복합단지로 개발해 최소 3,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이처럼 필사적 릴게임추천 으로 택지 확보에 나선 이유는 수도권에서 집 지을 땅을 찾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은 자투리 국공유지를 제외하고는 빈 땅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서초구 서리풀지구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며 올해 상반기까지 3만 호 규모 신규 택지를 더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국토부와 LH가 지난주부터 합동 바다신릴게임 주택 공급 태스크포스(추진단)를 운영한다며 현판식까지 공개했지만 일선에서는 '선전을 위한 선전'이라는 뒷말이 나온다.
국토부는 급기야 과거 정부에서 택지 개발을 추진하다 실패한 부지까지 신규 택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 부지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개발제한구역을 추가로 해제할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는 설익은 대책을 발표하기보다는 주민 수용성까지 고려해 완성도 높은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