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TV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LG전자도 프리미엄 제품인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TV 제조기업의 추격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30일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TV 시장에서 매출과 출하량 기준 모두 야마토게임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매출 기준 점유율은 29.0%로 전년 동기 28.6%보다 상승했다. LG전자는 16.5%에서 15.2%로 하락했으나 2위는 수성했다. 3위는 TCL(13.0%), 4위는 하이센스(10.9%)가 차지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야마토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53.1%를 기록했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점유율 29.1%로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49.7%)과 매출(45.4%) 기준 모두 1위를 지켰다. 삼성 OLED TV는 매출 점유율 34.9%를 바다신게임 기록했다.
두 회사의 현재 판매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삼성전자는 20년 이상 글로벌 TV 시장 1위, LG전자는 13년 연속 OLED TV 시장 1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올 3분기 출하량을 기준으로 보면 중국 업체들은 이미 한국 기업들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을 따라왔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 17.9%, TCL 14.3%, 하이센스 12.4%, LG전자 10.6%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TCL 차이도 좁혀지고 있다. 출하량 기준 중국 기업 합산 점유율은 31.8%로 한국 기업 28.5%를 앞섰다.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오는 것은 전체 TV 시장이 축소된 릴게임갓 영향이 크다. TV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저가 제품이 더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4975만대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3분기 기준 출하량이 500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중국계 시장조사 업체인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글로벌 TV 제품 출하량은 2020년 팬데믹 기간 2억5000만대로 최대를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2억1670만대로 줄어들었다. 2028년까지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TV 사업은 모두 3분기에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조직개편과 플랫폼 사업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TV용 운영시스템(OS)을 만드는 것으로 OS를 외부 기업에 판매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광고 사업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MS사업본부 내 TV사업부와 IT사업부(PC·모니터 등)를 통합해 디스플레이사업부를 만들었고 산하에 디스플레이상품개발그룹을 신설했다. 시장이 축소되는 TV가 아니라 게임용 모니터 등 성장 제품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LG전자는 LG TV에 탑재되는 웹OS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웹SOS 광고사업실을 담당 체제로 격상했다. 조병하 웹OS플랫폼사업센터장은 지난 27일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인사를 통해 VD사업부 김문수 SW상품화개발그룹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 TV OS인 타이젠 개발을 주도했다.
김조한 뉴아이디 이사는 “TV 기업이 자체 OS를 구축하는 것은 글로벌 추세”라면서 “월마트가 인수한 TV 회사 비지오도 스마트캐스트라는 자체 OS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하이센스도 ‘비다’라는 자체 OS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OLED TV 사업도 확발히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OLED TV 가격은 55인치 제품 기준 100만원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