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젊은이들의 '핫플'로 떠오른 서울 성동구 성수동 거리와 인접한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성수2지구) 재개발 사업이 전환점을 맞는다. 지난달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 자체를 취소하고 재입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공사비 등 입찰조건 변경이나 착수시기 지연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2지구는 오는 27일 조합 사무실에서 대의원회의를 열고 △시공사 선정 입찰 취소 안건 △조합 임원 및 대의원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 선임안을 논의한다. 현재 성수2지구 대의원은 109명이다.
이번
바다이야기사이트 대의원회의에서 지난달 진행된 시공사 입찰 취소 안건이 통과되면, 조합은 새로운 시공 조건을 마련해 다시 입찰에 나서게 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2지구 내 골목.
지난달 28일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단
카카오야마토 한 곳도 응찰하지 않아 유찰됐기 때문에, 두 번째 입찰을 바로 진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입찰 자체를 취소하기로 결정하면 다시 입찰 절차를 처음부터 밟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당초 계획보다 재개발사업 일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대신 입찰 공고를 새로 내는 경우 공사비, 마감재, 책임준공확약서 작성 등 시공 조건을 조정할 수 있다.
손오공게임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입찰 취소 안건이 대의원회의를 통과하면 새로운 조건으로 재입찰을 하겠다는 의미"라며 "구체적인 시공 조건 등은 향후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안건이 부결되면 종전 조건대로 시공사 입찰을 진행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조합 정관에 따라 조합 이사
사아다쿨 중 연장자가 조합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며 "이번 대의원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이 선임되면 빠르면 내년 1월 말, 늦으면 2월쯤 조합 임원 선거가 치러질 전망인데, 이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다시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후엔 조합장 등 조합 임원 선거 계획을 마련하고 대의원회의 의결을 거쳐 선거를 진행하게 되며
오리지널골드몽 , 조합원 총회를 통해 새로운 조합 임원이 선출된다. 새로운 조합 임원이 구성되고 집행부가 사업을 재추진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성수2지구 재개발사업은 대형 정비사업으로, 인근 성수1·3·4지구와 함께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시공사 입찰 공고 이전부터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성수2지구는 13만1980㎡ 규모로 공동주택 2609가구가 조성될 계획이다. 한강변에 인접해 있고 최고 65층으로 지어져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공고 기준 예정 공사비는 1조7846억원이다.
성수2지구 조합사무실 건물 앞 전경. 2025.09.12 [사진=이효정 기자]
입찰에 앞서 진행된 지난 9월 현장설명회에는 9개 건설사가 참여했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가 유력 후보로 꼽혔다.
다만 책임준공확약서 등 조합이 제시한 일부 조건에 대해 삼성물산 등이 난색을 보였고, 포스코이앤씨 홍보요원과 조합장의 불미스러운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포스코이앤씨도 참여를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장이 사퇴를 번복하면서 시공사 선정 입찰도 유찰됐다. 조합장은 지난달 시공사 선정 입찰이 끝나면 사임하겠다고 했다가, 이후 잔여 임기 동안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조합장 해임 총회까지 열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조합장은 이달 들어 다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예정됐던 해임 총회는 열리지 않았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