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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은 발이 묶여버렸는데…. 예고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사측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결렬로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5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버스정류장.
파업 소식을 새벽에 전해 들은 시민들은 평소보다 이르게 정류장에 왔지만, 줄어든 운행 횟수로 제시간에 오지 않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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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마련한 비상 수송대책으로 정류장에는 이따금 버스가 오기도 했는데, 자신이 타야 할 노선의 버스는 오지 않는다며 시민들은 푸념을 늘어놨다.
등교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대학생 이민지(20) 씨는 "전광판과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에 나오는 버스 도착 시간이 서로 달라 혼란스럽다"며 "일부러 빨리 나왔는데, 지각할 것 같다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고 발을 동동 굴렀다.
20여분 넘게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자 시민들은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고 푸념 섞인 혼잣말을 내뱉기도 했다.
직장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파업으로 늦을 것 같다"고 전했고, 버스 대신 지하철이라도 타기 위해 정류장 인근 상무역으로 우르르 발길을 돌렸다.
이에 이날 출근 시간대LIG증권수수료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평소보다 많았다는 전언도 있다.
파업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일부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새벽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려고 정류장에 온 지송용(72) 씨는 "파업하기 전에 출근해 버스카드 말고는 가지고 온 것이 없다"며 "노조가 파업할 것 같으면 예고라도 해줘야 시민들도 대응하는 것 아자원개발관련주
니냐"고 토로했다.
이어 "파업한다고 재난 문자 하나 보내거나 정류장에 안내문만 붙이는 것이 시민들을 위한 행정이냐"며 중얼거리며 정류장 바로 옆에 있는 택시승강장으로 향했다.
임금 8.2％ 인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는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사측과 줄다리기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돼 이날부터 조합원 1천400여명이 참여하다원시스 주식
는 파업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비노조원 1천여명의 운전기사를 투입하는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과 관계없이 주거 밀집 지역을 오가는 마을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지만, 30％가량 버스 운행이 줄어들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이어지고 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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