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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159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515척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수주량(2918만CGT)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과 중국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수주량이 각각 35%, 58% 급감했다. 한국은 올해 381만CGT, 95척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이 24%에 그쳤다. 중국은 786만CGT, 274척으로 시장 점유율 릴온라인
49%를 기록해 한국의 2배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글로벌 수주량은 166만CGT로 올해 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한국의 5월 수주량은 25만CGT, 8척으로 시장 점유율이 15%에 불과했다. 이 역시 64만CGT, 42척을 수주한 중국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다.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량 감소는 기저 효과가 크센티비
다.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한 해에만 카타르가 51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발주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27척을 한국이 따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7353만CGT로 2023년(4969만CGT)의 1.5배에 달했다.
하지만 작년을 빼고 보더라도 올해 1~5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023년블랙홀3D 릴게임
에 비해 19.5%. 2022년에 비해선 33.3% 줄어 감소세가 뚜렷하다.
또 다른 이유는 이미 국내 대형 조선사들 물량이 꽉 차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빅3 조선사는 이미 3~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선주사 입장에서는 급하게 발주하려면 다른 국가 조선소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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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맏형인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올해 수주액 목표치로 180억5000만달러를 내걸었지만 현재 수주액은 38.7%에 불과하다. 이미 2025년의 절반이 다 됐는데 수주액은 40%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목표치인 98억달러 중 2젠트로 주식
7%인 26억달러 규모를 수주하는 데 그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선주사들의 발주 물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조선업계가 우려하는 요소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시킨 무역분쟁으로 인해 국제무역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는 물동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주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배를 만들 유인이 떨어지게 된다. 카타르를 비롯한 대형 LNG 개발 사업 호재가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이라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LNG 운반선 발주도 뜸하다.
신규 건조 선박 가격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조선업 업황을 나타내는 클라크슨 신조선가지수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5월 말 클라크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4월 187.11보다 0.42포인트 떨어진 186.69로 보합세였지만, 올해 1월 말 189.38에 비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6~7년 전 같은 보릿고개가 다시 올 수 있으니 대비가 필요하다. 정부도 중국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