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의 복싱, 이효리의 메이크업에 파키아오의 피지컬까지. 올 하반기 톱스타와 참신한 소재로 무장한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찾아온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마동석을 중심으로 한 복싱 서바이벌 ‘아이 엠 복서’. 올해 말 티브이엔(tvN)과 글로벌 오티티(OTT)를 통해 공개된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로케이션과 할리우드 영화 같은 스펙터클을 내세운 초대형 복싱 서바이벌로, 복싱 코치이자 복싱 체육관 관장이기도 한 마동석이 기획부터 참여했다. 밀리터리 서바이벌 ‘강철부대’와 예비부부들의 극한 커플 서바이벌 ‘2억9천: 결혼전쟁’의 이원웅 피디(PD)와 넷플릭스 히트작 ‘피지컬: 100’의 강 신민저축 숙경 작가가 함께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시장 흥행을 노리고 ‘복싱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엠지엠(MGM) 그랜드 아레나를 파이널 장소로 확정한 상태다. 지난 7일부터 도전자들을 공개 모집 중이다.
가수 이효리. 안테나 제공
별내지구 쌍용예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을 탄생시킨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슬램은 이효리를 진행자로 한 ‘톱클래스 메이크업 서바이벌―저스트 메이크업’을 준비 중이다. 국내 정상급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국외에서 활약 중인 유명 메이크업 전문가, 글로벌 뷰티 인플루언서, 신예 뷰티 크리에이터 등이 참여하는 환급금계산 세계 최초의 본격 메이크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유행을 주도해온 이효리가 진행자로 합류해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올 하반기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며, 공개 플랫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말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피지컬: 100’의 새 시즌도 대기 중이다. ‘피지컬: 아시아’라는 제목을 달고 개인전이었던 이전 두 시즌과 개인회생무료상담 달리 아시아 국가들의 대항전으로 펼친다. 개인 우승자가 아니라 우승 국가가 배출되는 식이다.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가 출연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26년간 12차례 세계 타이틀을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다. 2022년 필리핀 17대 대선에 출마하며 정치 활동도 해왔다.
지난해 넷플릭스의 최대 히트작 중 하나인 ‘흑백요리사’도 하반기 시즌2를 내놓을 예정이다. 재야의 고수 셰프부터 이미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진 스타 셰프까지 100명의 셰프가 오직 맛 하나로 맞붙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고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즌1을 연출한 스튜디오 슬램의 김학민·김은지 피디, 모은설 작가가 이번에도 참여한다. 지난 시즌에 출연했던 안성재 셰프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에도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른바 ‘백종원 리스크’가 프로그램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