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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7-16
조회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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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미랄 열병합발전소 전경. /뉴스1 ⓒ News1 윤주현기자.
(주바일=뉴스1) 윤주현 기자 = 상반기 해외 건설 수주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우리 기업들의 핵심 시장증권방
인 중동 지역에서는 유가 하락과 지정학적 불안이 겹치며 과거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여전히 중동에서 국내 기업들의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발주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주 환경은 점차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춤한 중동 수주 시장…저유가·지정학 리주간추천종목
스크 '발목'
1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 기업의 상반기 해외 건설 수주액은 310억 1000만 달러(약 42조 8217억 원)로, 지난해 동기(155억 8000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전체 수주액은 55억 7500만 달러(약 7조 7000억 원)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슬롯머신무료
44.4% 감소했다. 전체 해외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율 또한 18%에 그쳐. 이는 지난해(49.8%)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중동 시장의 부진은 수주 텃밭인 사우디아라비아 신규 수주 감소가 꼽힌다. 사우디 시장 올 상반기 수주액은 26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81억 5300만 달러(약 11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
조 2550억 원)로 전체 수주액인 53%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국제 유가 하락세로 인해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원유·가스 플랜트발주 물량 감소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올해 4월까지 주요 수익원인 원유 생산량을 자발적으로 감산, 보수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등 신규 프채권형
로젝트 발주를 줄이고 있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동 지역의 경우 정부나 공공기관 발주가 많은 편인데,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발주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여기에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단기적 안정을 위한 안보적 투자가 우선시 될 수 있어 하반기 수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부진해도 중동은 중동"…삼물 등 건설사 수주 '꾸준'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업계는 중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전히 사우디를 중심으로 신규 발주가 꾸준하고, 우리 기업들 또한 발주처의 신뢰 아래 상당한 규모의 사업들을 매년 수주하고 있어서다.
중동 국가들은 단순 원유 수출에 의존하기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석유화학을 비롯한 여러 대체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에 관련 대규모 인프라 공사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할 전망이다.
해외건설협회 또한 올해 중동 지역 건설시장 전체 규모를 지난해 대비 9.7% 상승한 7조 3670억 달러(약 1경 170조 원)로 예상하며 발주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올해 상반기 1000㎿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가스터빈 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의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아미랄 열병합발전소와 타나집 플랜트 등 EPC(설계· 조달·시공)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등 상반기 사우디에서만 21억 5500만 달러(약 2조 9770억 원)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잡혀있던 수주 일정도 하반기로 미뤄지는 경우가 중동에서는 다반사라, 이번 수치로 중동 건설 시장의 위기라고 보는 건 단편적인 시각"이라며 "사우디 또한 디지털 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하면서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투자도 꾸준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어쨌든 중동은 한국 기업들이 일정 부분의 수주를 꾸준히, 그리고 많이 달성했던 곳이라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gerrad@news1.kr<용어설명>■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의 약자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나 플랜트 사업에서 설계, 조달,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사업 방식을 의미■ 열병합발전소한 가지 연료를 태워서 전기와 열, 둘 이상의 에너지를 동시에 얻는 방식의 발전소. 일반 화력발전소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아 연료 사용량이 적고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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