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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7-13
조회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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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는 혼자서도 세상의 많은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악기이지만, 두 대가 함께할 때는 서로 다른 영혼이 하나의 하모니로 노래하는 순간이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내는 서로의 울림을 귀기울여 듣고 서로를 비추며 함께 노래하는 것, 그것이 듀오 리사이틀만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손민수)
“저희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인 동시에 생각해보면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사람 둘이 만나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하지요. 선생님과 연주하는 것은 언제나 저에겐 축복입니다.”(임윤찬)
피아니스트 손민수(49) 100만원당일대출 와 임윤찬(21)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났다. 손 교수가 2023년 한예종에서 뉴잉글랜드 음악원(NEC)으로 자리를 옮기자 임윤찬이 따라갈 정도로 끈끈한 사이다.
현재 국내외 소속사마저 같은 두 사람은 오는 14일 롯데콘서트홀, 15일 예술의전당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0 손민수 & 임윤찬’ 공연으로 관객을 국민행복기금 신청 만난다. 앞서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서게 된 소감과 함께 무대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밝혔다.
이번 무대의 레퍼토리는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적 무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 등이다. 특별한 기준이 있었다기보다는 서로의 음악이 자 우체국 행복희망적금 연스럽게 만나 하나의 흐름을 만들 수 있고, 두 사람 모두가 진심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작품을 중심으로 선별했다.
손 교수는 “윤찬이와 저는 이번 듀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어떤 것이 ‘좋은 음악’이며 ‘좋은 연주’인지에 대해 서로의 관점을 나누고 되짚었다”며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가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완성됐 국민주택기금 다”고 밝혔다.
레퍼토리 중에서 특히 ‘장미의 기사’ 모음곡이 주목된다. 임윤찬과 절친한 작곡가 이하느리(19)의 손을 거쳐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만들어졌다. 큰 프로덕션이나 기획없이는 접하기 어려운 이 작품의 아름다움을 피아노 두 대를 통해 나눌 수 있게 됐다.
새마을금고 자소서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서는 스승과 제자. 목프로덕션 제공
임윤찬은 “편곡이 정말 마음에 든다”며 “하느리는 피아니스트로서도 아주 훌륭하다. 그만큼 피아노를 잘 이해하고 있기에 피아노만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서 편곡해주었다”고 말했다.
손 교수도 “이 방대한 오케스트라 버전을 두 대의 피아노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기대와 동시에 두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하느리의 편곡은 원곡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그 감정과 뉘앙스를 놀라울 정도로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에 대해서도 두 사람 모두가 사랑하는 음악이라고 언급했다. 손 교수는 “라흐마니노프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남긴, 그야말로 인생의 총결산 같은 곡”이라며 “그가 즉흥적으로 피아노를 연주한 녹음을 윤찬이와 아주 오래전부터 함께 들으며 감탄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왔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오랜시간 함께 해왔지만, 듀오 리사이틀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스승과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임윤찬은 “어떤 연주를 하고싶다기 보단 그냥 선생님과 함께 노래하고 싶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며 “많은 시간 고민하고 사투해서 얻어낸 음악 그 자체로 이 연주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손 교수도 듀오 리사이틀에 임하는 소감으로 “자신의 소리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상대의 소리를 어떻게 감싸고, 여백을 어떻게 나누는지가 더 중요해지는 무대”라며 “혼자만의 시간이 익숙한 피아니스트들에게 공감과 신뢰가 요구되는, 낯설지만 소중한 여정”이라고 말했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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