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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6-24
조회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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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비판에 앞장서고 있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수사까지 거론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 국회의원의 탈을 쓴 정치검찰 주진우를 즉각 수사하라"며 "주 의원은 당연히 해병대원 특검 대상이다. 채 해병 순직 사건 은폐 한가운데 있었던 윤석열 법률비서관 주진우는 채 해병 사건 이첩 자동차 유지비 보류 결정 직전 대통령실 전화를 받아 통화했다. 이 사실만으로도 특검 대상 0순위"라고 했다.
강 의원은 "정치검찰 세력이 이재명 후보에게 그랬던 것처럼 지금 김민석 후보자에게 악마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검증의 장이 아니라, 정치검찰의 칼춤 무대로 변질되고 있다"며 "이는 본인이 곧 받게 될 현대캐피탈저금리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며 희생양 코스프레로 특검을 회피하려는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강 의원은 "주 의원은 본인의 의혹을 밝혀야 한다. 정작 본인에게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에는 해명은커녕 무시, 회피, 그리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도대체 70억 원 재산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의혹을 하나도 해소하지 못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 있다. 가장 이상한 것은 사인 간 채무다. 재산이 70억원, 예금만 20억원인데도, 본인은 작년에 1억원의 사인 간 채무가 있었고, 배우자는 여전히 1억8000만원의 사인 간 채무가 있다"고 했다.
강 의원은 "위장채무일 가능성이 큰데, 김 후보자처럼 상세히 소명하기는커녕, 차용증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전형적인 내 군인대출상품 로남불"이라며 "주 의원은 사인 간 채무를 소명한 김 후보자를 검증할 명분도, 자격도 없다. 주 의원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누굴 검증할 주체가 아니라 수사와 특검 대상이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수사받을 준비나 해라"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청약저축통장 사진=연합뉴스
한준호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의원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줄 알았더니, 망상을 동원해서?작문을?하고 있었다. 주 의원이 최근 SNS에 올린 글들은 한마디로 뇌피셜(근거 없는 생각)"이라며 "'어디서 이런 못된 것들만 보고 배웠을까?' 국무총리 후보자를 피의자로 만들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하고 사실관계를 멋대로 해석해서 허구와 허상으로 후보자에게 악의적인 낙인을 찍는 공작 정치, 반드시 청산해야겠다"고 했다.
이해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주 의원이 5년에 걸쳐 있었던 김 후보자 경조사를 불과 2개월 내 모두 있었던 것처럼?조작질을?했다. 지귀연 판사 생각이 난다"며 "고운 놈은 있는 죄도 덮어주고, 미운 놈은 없는 죄도 만들어내 사돈의 팔촌까지 탈탈 털어 견디다 못해 목숨까지 내던지게 만들던 그 처참하고 무자비한 실력, 대단하다. 대선 끝난 지 며칠이나 됐다고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이따위 허접한 조작질이냐"고 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 위원인 주 의원은 최근 김 후보자에 대한 재산 형성 및 채무 변제 의혹 등을 잇달아 제기하면서 소위 '김민석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그러자 민주당은 주 의원과 그 가족들이 현금성 자산이 충분히 있는데도 사인 간 채무가 있다는 점, 만 17세 고교생 아들이 7억4000만원의 예금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을 끄집어내면서 역공을 펴고 있다. 여권에서는 '주 의원도 인사청문회에서 검증을 받아보라'는 취지에서 주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추천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전 정부 관계자들 고발에 앞장서 온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이날 주 의원을 직권남용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조세범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주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의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김 후보자 공격은 "본질을 흐리는 정치적 재갈 물리기 시도"라고 맞섰다.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4~25일 양일간 진행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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