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과의 통화에서 자국군 지휘관을 조롱한 발언이 유출되면서 집권 10개월 만에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패통탄 총리는 지난 15일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센과 개인 전화로 국경 분쟁 문제를 논의했다. 이후 온라인에 유출된 통화 녹취록에서 패통탄은 훈센을 "삼촌"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국경 지역을 관할하는 태국군 제2군 사환율수혜주 령관 분씬 팟깡을 "반대 진영에 속한 인물"이라고 표현하고 "멋있어 보이고 싶어 할 뿐"이라고 비하했다. 이는 양국의 국경 갈등을 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기는 했으나 자국군을 비판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태국 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통화 내용이 공개된 후 수 시간 만에 연립정부 내 제2당인 품짜이타이당이 연정 탈퇴를 선언했다한국저축은행 주식 . 이에 따라 패통탄 총리가 이끄는 프아타이당 중심의 연립정부는 하원 500석 가운데 절반을 겨우 넘는 261석밖에 남지 않았다. 전진당의 후신인 제1야당 국민당은 "통화 유출은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마지막 신뢰마저 무너뜨렸다"고 비판하며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촉구했다. 야권은 이번 사태를 정권 퇴황금성 릴게임 진을 위한 공세의 기회로 삼고 있으며 일부 의원들은 총리 탄핵안 제출까지 예고했다. 패통탄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그는 문제 발언이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협상 전술"이었다며 군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태국 국내외 언론에서는 쿠데타 가능성까지 비중 있게 거론된다. 현재 상황이 과거 탁신 세력선 친나왓과 잉락 친나왓을 몰아낸 두 차례의 쿠데타 직전 상황과 비슷하다는 게 근거다. 외교 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친나왓 가문의 집권과 캄보디아와의 국경 갈등, 이를 이용한 민족주의 정서 자극이라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국은 1932년 입헌군주제 도입 이후 쿠데타가 20번 발생했고 이 중 12차례나 성공했을 만kt&g 주식 큼 군부의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하다. 심지어 품탐 웨차야차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미래의 쿠데타 가능성을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작아 보이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하기까지 했다. past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