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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7-28
조회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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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일본과 지난 22일(현지시간) 상호관세와 품목관세인 자동차관세를 모두 대폭 낮추는 내용의 합의를 이루면서 아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교역상대국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오는 8월 1일 상호 관세 시한까지 일주일 남짓한 시간이 남은 시점에서 관세 인하는커녕 고율 관세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과의 무역합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체결한 여러 사례 가운데 주요 합의로 평가된다”며 이는 다음달 1일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둔 중국과 유럽 연합 등 국가들에게 압박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수대출ING는 “미일 협정은 다른 주요 아시아 수출국들이 더 나은 협정을 확보하도록 더욱 압박할 것”이라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와는 이미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8월 1일 이전에 아시아 수출국들과 더 많은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는 “EU에 30%, 캐나다에 35%,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등 알프스스피드론 여러 주요 경제국에 훨씬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경험상 마감일 몇 시간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BBC방송도 미국과 일본이 체결한 관세 합의를 분석하면서 “아시아의 주요 (대미) 수출국 입장에서는, 8월 1일 이전에 이번 미일 합의보다 더 나은 합의를 타결해야 한다는 압박이 호텔취업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일본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15% 관세’에 대해 “한국, 대만 등 대미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국가에는 기준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산업·수출 구조가 일본과 유사한 한국은 미국 시장 내 주도권을 놓고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BBC는 한국과 일본이 철강·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동차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EU와 협상 진행 중, 中과는 마무리 단계…관세 15~50% 사이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행사 장부금액 에서 연설하는 모습. [AP]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행사에서 “우리는 EU와 심각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그들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관세를 낮춰주겠다고 제안했다”며 중국과의 무역합상과 관련해선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매우 간단히 관세를 적용할 것이다. 많은 국가들과 협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15%에서 50% 사이의 단순한 관세를 적용할 것이다. 몇몇 국가는 우리가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50%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국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구상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지금까지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못한 국가들의 수출품에 더 공격적인 관세를 부과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해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필리핀 등 8국에 8월 1일부터 적용할 상호 관세 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발송하고 이름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4월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했던 브라질에 대해 무려 40%포인트 인상한 50%의 상호 관세율을 적용했다.
“EU, 15% 관세 합의 근접…사실상 현상 유지 수준”
독일의 한 무역항. [로이터]
유럽연합(EU)의 경우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한 상태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WSJ은 EU 회원국의 대미 수출 상품 대부분에 대해 미국이 1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포함한 개괄적인 미국-EU 무역 합의안을 놓고 양측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FT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EU에 부과하겠다고 지난 12일 예고한 30% 관세를 피하기 위해 15% 수준의 관세에 양측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세율 15%에 실제로 합의가 이뤄지면 전날 미국과 일본이 발표한 무역 합의와 비슷한 수준이 되지만 사실상 ‘현장 유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는 “이러한 수준의 관세는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EU에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며, 대서양 무역의 상당 부분을 파괴할 것”이라며 “EU는 당초 10% 정도의 관세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그 이후 결과가 최소 몇 포인트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분석했다.
“7월 28~29일 미중 3차 고위급 협상…협상 불발시 고율 관세 복귀 될수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5 오사카 세계 박람회에서 미국 국경일 공식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중국 역시 미국과의 앞선 협상을 통해 고관세율을 낮춘 상태지만, 여전히 높은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협상장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한다.
이 협상에서 미·중은 지난 5월 양국이 90일간(8월12일 만료) 적용키로 한 ‘초고율 관세 상호 인하’ 합의를 연장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베선트 장관이 지난 22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관세 ‘치킨게임’을 벌이던 미중 양국은 5월 제네바 회담에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90일간 각각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이 이달 협상에서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8월 12일까지 협상이 진전되면 양국의 관세율은 미국 측 145%, 중국 측 125%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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