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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후폭풍에 휩싸였다.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등 친윤석열계 지도부는 침묵하고 있다.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임명한 박대출 사무총장만 사의를 밝혔다. 5일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지만, 변화와 쇄신에 대한 기대보다는 대선 패배 책임 소재와 향후 당권 향배를 놓고 계파 간 정면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국민의힘의 친윤계 주류는 윤 전 대통령과 끝내 절연하지 못하며 대선 패배를 자초했다. 국민의 양식에 부합 도시형 생활주택 기금 하지 않는 탄핵 반대는 물론 강성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에 동조해 공당 신뢰를 스스로 깎아 먹었다. 한덕수 예비후보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려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김 전 후보 지위를 박탈하는 무리수까지 뒀다. 헌정질서가 유린되고, 대의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정당민주주의가 훼손됐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물올리기 이 없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보수 재건을 위해 ‘당 해체 수준의 혁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대선 참패에도 또다시 당권을 놓고 내분을 벌인다면 국민의힘은 당의 존립 근거를 잃게 될 것이란 경고를 가볍게 듣지 말아야 한다. 그런 조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투표자 41.1%가 김 전 후보에게 표를 준 민심을 오독해서는 더더욱 안 하나캐피탈 아파트론 된다. 국민의힘이 합리적 견제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분골쇄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