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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대사관 앞서 불매운동 선포
- 회원사 200여곳으로 시작해 3000곳까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중소상인들의 일본 제품 판매 중단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한상총련)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판매 중단 2차 선언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 1차 선언의 뒤를 잇는 것이다. 한상총련은 1차 선언에 이어 이날 2차 선언에서도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일고의 반성 없이 무역 보복을 자행한다”고 규탄하며 일본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상총련에 따르면 1차 선언 당시 마트협회 200여곳의 회원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지난 주말을 지나며 3000곳 이상으로 번졌다. 2만개 이상의 슈퍼마켓들이 회원사로 가입된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서도 판매중단을 선언했고, 회원사의 참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상총련은 특히 이미 발주한 제품을 반품하기 어려운 편의점 가맹점주들도 자발적으로 매대에서 일본 담배나 맥주를 철수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매운동에 동참한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기존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 추가 발주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상총련 관계자는 “생업 현장에서 국민의 도리를 하기 위해 중소상인들이 매출 감소까지 무릅쓰고 일본 제품 판매 중단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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