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철 인터로조 회장이 서울 마포구 서울사무소에서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를 적용한 콘택트렌즈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경DB
독립리서치 아리스는 30일 코스닥 상장사 인터로조에 대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앞세운 해외 시장 확대로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를 사용해 인터로조가 독자 개발한 콘택트렌즈다. 실리콘 하이드로겔은 산소 투과율이 높고, 물을 흡수하는 친수성이 우수해 건조함이 적고 착용감이야마토2 우수한 게 장점이다. 인터로조는 원데이 렌즈, 컬러 렌즈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이 소재를 적용한 콘택트렌즈를 생산하고 있다. 인터로조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를 적용한 클리어 렌즈를 앞세워 실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 선호도가 다양한 컬러렌즈 대신 소품종 대량생산에 적합한 클리어렌즈의 매출 비중을 지금보다 50% 가까이 늘려 글로환경관련주식 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인터로조는 현재 유럽 콘택트렌즈 유통회사 2곳과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제품 공급을 앞두고 임상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내년 2월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에 대한 심사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FDA 승인 직후 현지 대형 회사를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황금성게임동영상 OEM )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주요 콘택트렌즈 시장인 일본에서도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인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 인허가를 획득하고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해 2027년부터 본격적인 현지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인터로조는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제조혁신을 통한 영업이익률 제고에도 적극적용의 눈 게임 으로 투자하고 있다. 컬러렌즈 잉크 시스템을 표준화해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린 게 좋은 예다. 시제품 생산 시 색 표현에 사용하는 분말을 액상화해 시제품의 품질과 수율을 개선했는데, 이 덕분에 컬러렌즈 제조원가를 20%가량 절감했다. 또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자동화 설비 확충으로 지난해 콘택트렌즈 생산에 투입되는 인력을 100명 정도 감오리지널 바다이야기 축한 데 이어 올해도 40~50명을 추가로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자동화 역시 제조원가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로조는 광화학 반응을 활용해 물질을 혼합하는 광중합 설비를 올해 4분기부터 도입한다. 이를 통해 기존 열중합 설비보다 렌즈 품질 수율을 9%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로조는 올해 매출 135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해외 시장 확대 및 제조 혁신을 통해 내년에는 매출 규모를 1500억원까지 늘리고, 영업이익률도 기존 20%에서 25%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리스는 "현재 보유한 생산캐파 기준으로 매출액은 최대 2000억원까지 이론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로조는 '글로벌 상사맨' 출신인 노시철 회장이 2000년 설립한 콘택트렌즈 제조·판매 전문기업이다. 201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전체 매출의 85%를 일본, 유럽, 중동 등 수출로 거둘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4월 재고 실사 및 재무 자료 제출 지연 등으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하지만 약 1년 만에 거래 정지 사유를 해소하고 지난 13일부터 주식 거래를 다시 시작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