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열린 2025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 전승공예특별전 '열 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2025.05.2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머리는 낙타와 같고 뿔은 사슴과, 눈은 토끼와, 귀는 소와, 목은 뱀과, 배는 조개와, 비늘은 잉어와, 발톱은 매와, 주먹은 호랑이와 같다. 등에는 81개 비늘이 있으며, 그 소리는 구리로 만든 쟁반을 울리는 것과 같다. "
중국 옛 자전(字典) '광아(廣雅)'에는 담긴 용은 이런 모습이었다.
28일 개막한 국가유산진흥원 전종자돈500으로10억만들기
승공예특별전 '열 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에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공예가 39명이 상상동물을 다양하게 묘사한 작품 75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의 '홍룡포', 목조각장 박찬수 보유자의 '십이지상 용', 조각장 곽홍찬 보유자의 '동제 은입사 봉황문 화병', 칠장 정수화 보유자의 '오조룡 서류함' 등이건설업종
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열린 2025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 전승공예특별전 '열 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2025.05.28. km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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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주제는 '우리나라의 상상동물'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승공예품에서 꾸준히 등장하는 '용'이 핵심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지헌 진흥원 전승지원실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특별전 '열 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 개막식 후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한국파칭코
"상상 동물 문양을 이해하면 공예품을 이해할 수 있다가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라며 "옛 기록에 용의 아홉아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아홉아이마다 서사와 성향이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중국 명나라 호승지(胡承之)가 저술한 '진주선(眞珠船)'에 기록된 설화인 '용생구자(龍生九子)' 중. 용의 첫 번째 아이인 비희를 시작으로, 이문, 포뢰,AJS 주식
폐안, 도철, 공하, 애자, 산예, 초도까지 9명의 아이를 뜻한다.
이 실장은 "전시 제목이 '열 번째 용'인 이유는 이제 이 전시를 관람하는 청소년들이 열 번째 아이가 되어서 '나는 커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만들어 갈지'를 고민해보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열린 2025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 전승공예특별전 '열 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2025.05.28. kmn@newsis.com


전시장에 놓인 용을 형상화 긴 진열대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착용할 수 있도록 용의 아홉아이들 눈을 상상해서 만든 종이 안경들이 놓여 있다.
용의 아홉아이 시선을 쫓아 가면서 볼수 있는 공예품들로 진열대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비희, 이문, 포뢰가 가운데는 폐안이, 오른쪽에는 도철, 공하, 애자, 초도, 산예가 표현된 작품들이 놓여있다.
원랑선사탑비(서울시 무형유산 석장), 상원사종(국가무형유산 주철장), 목칠 사인검(경기도 무형유산 환도장) 등 다양한 전통공예로 구현된 용의 형상은 전시의 생동감을 더한다.
이 실장은 "포뢰는 물에 사는 용인데 고래를 무서워해서 고래가 와서 들이받으면 엄청 크게 우는 아이"라며 "절에서 종을 칠 때 쓰는 당목이 고래 형상이고 당목으로 종을 치면 몸통에 있는 용이 크게 울어라라는 뜻으로 종에 용이새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열린 2025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 전승공예특별전 '열 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2025.05.28. kmn@newsis.com


전시장 가운데는 용의 제외한 거북, 기린, 봉황 등 네 가지 신성스런 동물인 사령수(四靈獸)을 묘사한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전시 연출을 맡은 전시 프로젝트를 수행한 '제로랩'의 김동훈 대표는 "우리의 상상력은 여러 동물로 새로운 동물을 만들어내기도 했다"며 "어린이 관람객이 스스로 10번째 용의 아이가 되어 전통 공예에 새겨진 동물들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보는 동시에 10번째 용의 아이가 되어 동물들을 찾아다니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시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 미래 세대에게 전통공예와 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국가유산 전승자의 활동을 지원해 전통문화의 계승 기반을 다지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포르쉐코리아의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 퓨처 헤리티지(Porsche Do Dream Future Heritage)'의 일환으로 포르쉐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개최됐다.
10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관람료는 무료다.
전시 기간 동안 상상동물 안경 만들기와 라이브스케치 체험도 상설 운영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전승자가 직접 알려주는 공예 체험도 운영된다. 사령수 화각 목걸이 만들기, 용 문양 비단부채 만들기 등이 여름방학 기간 중 2회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열린 2025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 전승공예특별전 '열 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 전시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순 매듭장,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 원장,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 코리아 대표, 이재순 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 이사장. 2025.05.28. kmn@newsis.com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은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국가유산진흥원은 포르쉐코리아와 함께 2021년부터 포르쉐 두 드림 퓨처 헤리티지'를 통해 전통공예와 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국가유산 전승자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함께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공예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문화유산에 담긴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스스로의 꿈과 개성을 고민해 보는 신선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르쉐코리아의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축사에서 "포르쉐 코리아는 전통과 혁신에 바탕을 둔 브랜드로서, 문화 유산이 다음 세대에게 전승되는 것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기업"이라며 "전승 설화와 그 메시지들이 계속해서 전해질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의 지원으로 어린이 대상 전통예술공연도 열린다. 공연은 민속극장 풍류에서 '상상동물과 떠나는 어린이 풍류'를 주제로 27일, 7월 13일, 8월 10일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공연 관람료도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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