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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AI 반도체 드림팀 지원에 1조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AI 반도체 협업포럼을 개최하고, 팹리스와 수요기업 간 기술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을 독려했다.
온디바이스AI 반도체 프로젝트는 기업이 원하는 AI 반도체를 국내 토종 팹리스가 설계하고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생산하는 형태로 추진한다. 수요 기업과 팹리뽀빠이놀이터릴게임
스, 파운드리를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자동차 △사물인터넷(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분야에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개발해 첨단 제품을 만드는 것까지 목표로 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알라딘설명
조휘재 LG전자 부사장, 안형기 현대자동차 전무,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 원유현 대동 부회장,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AI 반도체 관련 기업 및 협회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공지능(AI) 반도체 협업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에 앞서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데모 시연에 참관한 제3자배정유상증자
후 인사말을 하고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민·관협력을 위한 MOU 전자서명식을 가졌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날 포럼에서 팹리스는 개발 중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데모 시연을 통해 보유한 기술력을 홍보했다.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등 프로젝트에 인터넷바다이야기
참여하기로 한 수요 기업은 산업부와 프로젝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수요 기업은 국내 반도체 기업과 함께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개발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4대 분야별 수요 기업은 현대차,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대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다. 이들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풀스택 개발 LG화학 주식
전 과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와 국내 팹리스가 드림팀을 결성해, 현대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반 자율주행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만들게 된다. 현대차 맞춤형 온디바이스AI 반도체를 개발·설계해 국내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가전 영역에선 저소음의 저전력, 고성능 추론을 뒷받침할 AI 반도체가 필요한데, 이 경우 수요기업(세트)과 팹리스가 유기적 협력을 구축해 첨단 AI 가전제품에 채택될 수 있는 칩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는 반도체 칩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듈, 소프트웨어, 시스템 시제품까지를 모두 포함해 AI 반도체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도록 설계했다. 팹리스 기업은 넥스트칩, 텔레칩스, 딥엑스, 모빌린트, 보스반도체, 에임퓨처, 디퍼아이 등이 함께 한다.
이번 프로젝트 총괄위원장을 맡은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는 “수요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온디바이스AI 반도체를 만들게 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수요 기업이 주도해 고객 특화된 AI 반도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4~5년 이후에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반도체를 만들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스템부터 소프트웨어, AI 반도체, 응용서비스로 이어지는 수직 협업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제조업에서도 AI를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자동차·가전·기계 로봇·방산 분야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
실제 국내 팹리스는 뛰어난 반도체 설계 능력을 갖췄다고 해도 이를 사업화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다. 게다가 국내 산업계에서 수입 반도체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 팹리스와 비교해보면 국내 팹리스 기업의 시장 경쟁력은 열위 상태다.
이에 정부는 수요 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계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생태계를 함께 구성해 ‘물리적(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반도체 생태계를 튼튼하게 만들고, 제조업의 산업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수요 기업 역시 대외 AI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내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PC 시대의 인텔, 모바일 시대의 애플, 생성형 AI 시대의 엔비디아에 이어 피지컬 AI 시대로 전환하는 변곡점에서 시장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며 “정부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피지컬 AI 시대를 이끌 주인공이 우리나라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초 4대 지원 업종을 선정하고, 참여 의향이 있는 기업 193건의 신청을 받았다. 산·학·연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4대 업종 6개 세부 개발과제(안)을 기획했다. 현재 1조원 규모로 대형 프로젝트 기획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내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신청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밟을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부터 정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 당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