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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화 시인은 “시를 쓴다는 건 참 좋은 일이고, 아름다운 시어를 찾다 보면 인생이 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방관식
84세. 아무리 100세 시대라 해도 만만치 않은 나이다. 시를 쓰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건화 시인은 지난 4월무료주식방송
3번째 시집 '거미의 힘'을 출간했다. 평생을 교직에서 살아온 이 시인은 2006년 퇴직한 후 2009년 늦깎이로 시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관련 기사: "내 마지막 시는 사랑하는 아내와 남겨질 사람에게 바치고 싶다" https://omn.kr/1z74i ).
늦은 만큼 더 치열하게 작품활동에 매진해 온 이 시인은 등단한 후 시집을 3권이이녹스 주식
나 냈음에도 여전히 시 창작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만큼 시를 쓴다는 게 어렵기도 하지만 좋은 작품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탓이다.
"퇴직 전 심부전증이란 병에 걸려 생사의 기로에 섰었습니다. 큰딸이 자기 신장을 제게 이식해 주고, 아내가 헌신적으로 병간호를 해준 덕분에 지금 제가 살아 있는 것이죠. 어렵던 시절 가족과 함께 큰 힘이 되어9월추천주
준 것이 바로 시입니다."
이 시인의 작품 곳곳에는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가족과 시에 대한 고마움이 진하게 배어있다. 교육계 동료이자 반려자로 평생을 함께한 아내가 어느 날 선물한 가방을 소재로 쓴 작품인 '가방'을 애송시로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평생을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다가 반대로 시 쓰기란 숙제를 받고 보인터넷증권투자
니 쉽지 않다는 이 시인은 그래도 스스로가 선택한 고단함이기에 죽는 날까지 시인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볼 심산이다.
이 시인에게는 두 가지 꿈이 있다. 고향인 태안군 안면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시를 담은 디카시집, 또 그동안 써온 글들을 모아 산문집을 출판하는 것이다.
"시를 쓴다는 건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혹시 망설이고 증권스토리
있다면 무조건 써보세요. 인생이 윤택해질 겁니다. 좋은 시어를 찾다 보면 여러분의 인생이 시가 될 겁니다. 저도 제 말에 책임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가방
아내가 가방을 사주었습니다
글 한 줌 가방에 담았습니다
가방이 사랑한다고 말하기에
나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가방을 멘 어깨가
먼 산 구름처럼 들썩입니다
덧붙이는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