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하단=SNS
건강하던 30대 여성이 기침을 견디며 일상을 이어가던 중, 침에 피가 보이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더니 전신에 혈전(피떡)이 퍼져 있었다는 사연을 공유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감기로 착각해 무시하기 쉽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를 그냥 넘기지 말아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 등 소개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사는 레베카 엘스던(현재 34세)은 2023년 10월부터 감기와 기침이 반복됐고, 연말까지 단순 감기로 여기며 근무와 연말 파티를 이어갔다. 하지만 침 속에 붉은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점 형태의 피가 섞이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다. 크리스마스 직전 흉부 X-ray 촬영을 했지만 특이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과도한 기침으로 생긴 점막 미세 손상이 의심됐다.
2024년 새해 들어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식욕 저하와 극심한 피로가 이어지던 지난 1월 말, 레베카는 밤에 기침을 하다 선홍색 피를 토하는 객혈을 경험했
카카오야마토 고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다. 정밀검사 결과, 심장 폐 신장 등 전신에 혈전이 확산돼 있었으며, 심장 방 하나는 큰 혈전에 의해 기능이 손상된 상태였다. 그는 심근병증을 진단 받았다.
레베카는 18일간 심장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했으며,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현재 심장 기능은 정상 범위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릴게임신천지사실 레베카는 몇 달 전,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잠자다가 세상을 떠난 39세 오빠의 급사 사건을 겪기도 했다. 혹시 유전질환이 있나 싶어 검사를 받았지만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반복된 바이러스 감염이 심근병증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심근병증, 초기에 감기나 피로처럼
릴게임뜻 보여 진단되지 않은 환자도 많을 것 레베카가 앓은 심근병증은 심장 근육이 약해지거나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감기나 피로와 비슷한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시작해 진단이 늦어지며, 일부 환자는 처음 증상이 실신이나 부정맥, 급성 심정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유형은 확장형·비후형·제한형
릴게임몰메가 으로 나뉜다. 확장형은 심장방이 늘어나며 수축력이 떨어지는 형태이고, 비후형은 심장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혈액 흐름을 방해하거나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다. 원인은 유전적 요인, 바이러스 감염, 과음, 특정 약물, 자가면역 질환 등 다양하지만, 전체 환자의 30~40%는 원인이 끝내 규명되지 않는다.
심근병증의 유병률은 유형에 따라 크게 다르다. 이 가운데 비후성 심근병증은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약 500명 중 1명(0.2%) 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국민건강보험 자료 분석에서 2016년 기준 약 0.03%의 유병률이 보고되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반면 확장성 심근병증은 유럽과 북미에서 인구 10만 명당 수 건 규모의 유병률로 나타나, 비후성보다 상대적으로 드문 질환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심근병증이 초기에는 감기, 피로와 비슷한 비특이적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되지 않은 잠재적 환자가 상당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진단 기술의 발전과 인식 개선에 따라 보고되는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점도 유병률 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심근병증이 악화되면 심부전이나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치료는 약물치료를 기반으로 하며, 필요 시 삽입형 제세동기 등 기기 치료가 병행된다. 반복되는 감기 뒤 피로·호흡곤란·운동 시 숨참·가슴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심장 검사가 필요하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기자 admin@slotmega.inf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