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발: 섀도우그램(SHADOWGRAM)' 표스터 (뮤지엄209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18만 명이 넘는 팔로워의 사랑을 받는 벨기에 출신의 쉐도우 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인 빈센트 발의 전시 '빈센트 발: 쉐도우그램(SHADOWGRAM)'이 12일부터 내년 6월 14일까지 잠실 뮤지엄(MUSEUM)209에서 진행된다.
빈센트 발은 유리잔, 포크, 과일 등 평범한 일상의 사물에 빛을 비춰 만들어진 그림자를 활용해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탄생시키는 작가다. 그는 그림자의 흥미로운 부분에 재치 있는 일러스트를 더해 야마토무료게임 익살스러우면서도 동시대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단순히 '창작'이 아닌 '발견'의 산물이라고 말하며 이를 '그림자학'(Shadowology)이라고 명명했다. 미술사학자 이주은 교수는 빈센트 발을 20세기 초 다다이즘이나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발견된 사물 기법을 사용한 것과 달리, 발견된 이미지 기법을 활 오션릴게임 용하는 작가로 평가한다.



빈센트 발, Criminal Charimen (뮤지엄209 제공)


겉보기에는 가벼운 행운처럼 보이는 '발견'이라는 단어 뒤에는 평소와는 다른 맥락에서 예기치 못한 이미지를 재탄생시키기 위한 황금성슬롯 작가의 끊임없는 몰입과 실험이 숨어 있다. 감자 깎는 칼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유리잔에서 바다를 발견하는 그의 작업에는 '영감'보다 '연구'라는 단어가 더욱 어울린다. 작가가 만들어 낸 '그림자학자'(Shadowologest)라는 직업명은 사물의 그림자 속에서 그가 찾아낸 새로운 세상과 묘하게 닮아있어 역설적인 재미를 더한다.
만화 캐릭터 바다이야기사이트 '스머프', '땡땡'의 고향인 벨기에 출신답게, 그의 작품은 아기자기하고 만화적인 감성을 띤다. 시시한 말장난 같은 제목들은 언뜻 가벼워 보이지만, 이는 마르셀 뒤샹 등이 즐겨 사용했던 언어유희와 일맥상통한다. 다만, 빈센트 발은 냉소적 태도 대신 일상에 따뜻한 재미를 더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주은 교수는 빈센트 발에 대해 "일상적 장면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에서 다른 차원의 형상을 알아볼 수 있는 초현실적인 비전과 적절한 제목으로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는 두 가지 능력을 가진 작가"라고 평했다.
acenes@news1.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