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7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당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와 만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


우크라이나가 올겨울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그리스를 경유해 공급받기로 했다.
16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즈’와 그리스 최대 가스 공기업 ‘DEPA 커머셜’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오는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정 서명식에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릴게임야마토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전 연인이자 신임 주그리스 미국대사로 부임한 킴벌리 길포일이 참석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양국 관계가 그리스에서 우크라이나까지, 남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튼튼한 신규 에너지 동맥을 통해 중대하고 새로운 차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릴게임하는법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그리스 방문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그리스 방문 후 프랑스와 스페인으로 이동해 우크라이나 방어 및 에너지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리스 방문에 앞서 이날 아침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생산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필요한 가스 수입 자금 약 20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억유로(약 3조원)를 조달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천연가스 생산국이지만 가스 저장소나 채굴 시설이 러시아에 폭격당하거나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가스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 탓에 겨울철 난방 수요를 감당하려면 수입 가스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편 그리스는 그동안 러시아산 가스를 들여와 주변국에 재판 릴게임5만 매해 왔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이 2027년부터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면서 미국산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지난 7일 미국과 합의해 2030년부터 연간 7억㎥ 규모의 미국산 LNG를 들여오기로 했다. 공급은 DEPA와 에너지 기업 악토르(Aktor)가 미국 벤처 글로벌과 합작한 회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릴게임꽁머니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그리스를 찾은 자리에서 “그리스는 러시아가 지배하는 에너지 공급망의 종착지였다”며 “하지만 오늘날 미국 에너지 무역의 유럽 진출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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