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차 종합특검법'의 추진 방향과 '통일교 특검법' 관련 쟁점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질의·응답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펼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혁과 2차 종합특검 추진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대북·통일 노선 중 이른바 자주파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평화 신전략위원회(한반도위원회)' 설치도 공식화했다.
정 대표는 2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이 유죄로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 바다이야기2 정당으로서 해산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공식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취임 이후 147일만이다. 정 대표는 지난 취임 100일을 맞이해 정치권에서 통상 진행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대신 유기견 봉사활동을 소화한 바 있다.
정 대표는 개혁과 2차 종합 특검 등을 통한 내란 청산을 강조했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다. 정 대표는 “중단 없는 개혁, 흔들림 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결코 내리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3대 특검에서 미진했던 부분들만 모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모든 의혹에 분명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며 “2차 종합 특검으로 노상원 수첩, 여인형 메모, 채해병 사건 구명로비 의혹, 김건 게임몰릴게임 희, 윤석열의 국정농단 등을 포함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의 전말과 윤석열 정권의 모든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교 의혹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에 대한 해산도 꺼냈다. 정 대표는 '정당 해산'을 언급하며 “정교유착은 위헌 그 자체로서, 민주적 기본질서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당내 릴게임사이트 개혁 과제로는 지난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부결된 1인 1표제를 꼽았다. 정 대표는 1인 1표제 재도입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민주권시대가 저에게 부여한 임무를 가장 충실하게 수행하고자 한다. 권리당원 1인1표제를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통일 시대를 열기 위한 여당의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도 10원야마토게임 밝혔다. 정 대표는 “균형외교, 실용외교로 꽉 막힌 남북관계의 빗장을 열고 한반도가 평화의 봄날을 맞이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한미동맹,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카드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내겠다. 이를 위해 당내에 고명하신 한반도 평화 전문가를 모셔 한반도위원회를 설치·구성하겠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정세현·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한반도위원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오히려 부담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른바 자주파(통일부)와 동맹파(외교부)의 해묵은 노선 갈등이 한미 대북 정책 공조 과정에서 실질적인 장애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탓이다.
특히 앞서 정 대표가 언급한 정세현·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은 대표적인 자주파 인물로 현재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외교·안보 노선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정부 내 조율이 필요한 상황에서 여당이 불필요하게 특정 정파의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정 대표는 “자주파·동맹파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다양한 파가 있어야 한다”면서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개성공단 등 남북관계의 숨구멍을 틔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나보다도 이재명 대통령이 더 많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위원회는) 조금이라도 이재명 대통령이 쓸 수 있는 길을 다양하게 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지렛대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청년층 공략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모경종 청년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 공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지역 청년들이 관심 있어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동시에 새로운 청년을 많이 공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단순히 나이가 젊은 게 아니라 준비가 잘 됐고 실력이 있는 청년을 내세우겠다”고 했다.
이어 “청년이 미래세대지만, 현재 사는 현재세대이기도 하다. 청년의 특징과 장점을 잘 살리는 지방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