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히스로 노선의 전 승무원을 한국인으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파격적인 선택이다. 국적사가 아닌 외항사의 승무원 운용을 전부 한국인으로 꾸리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힌 것부터 남다르다.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그 주인공이다. 버진애틀랜틱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휘겸재에서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버진애틀랜틱은 내년 3월 29일부터 인천과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을 오가는 정기편을 매일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4년 영국에서 설립된 버진애틀랜틱은 연중 28개 노선을 통해 북미·유럽 등 전 세계 200개 이상
게임몰 도시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 3월에는 영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스카이팀에 가입했고, 올해 APEX 공식 에어라인 레이팅에서 8년 연속 영국 유일 '글로벌 5스타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3월부터 새롭게 인천~런던을 운항하는 노선에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투입한다. 퍼스트 클래스가 없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대
10원야마토게임 신 타 항공사의 비즈니스 클래스 상위 호환 격인 어퍼 클래스 31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35석, 이코노미 192석 등 총 258석 규모로 운항한다.
우리에게 생소한 어퍼 클래스에 대해 신규 취항 간담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리에즐 게릭 버진애틀랜틱 인터내셔널 부문 총괄은 "비즈니스 클래스 가격으로 퍼스트 클래스 경험을 제
온라인릴게임 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어퍼 클래스는 통로 좌석으로 구성해 원하면 동반자와 마주 보며 식사할 수도 있다"면서 "2028년부터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강화한 리트릿 스위트(retreat suite) 8석을 최초로 도입해 더욱 차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버진애틀랜틱은 2028년까지 A330-
바다이야기예시 900 19대와 A350-1000 12대, 보잉 787-9 14대 등 총 45대의 기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해당 기종은 100%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라는 점과 함께 평균 기령 7년 미만, 전체 프리미엄 좌석 비중 확대 등의 차별화를 가져갈 계획이다.
왼쪽부터 윤은주 한국지사
바다이야기부활 장, 리에즐 게릭 버진애틀랜틱 총괄
무엇보다 이날 관심사는 한국인 승무원으로만 기내 서비스를 하겠다는 발표였다. 윤은주 한국지사장은 "처음 이 계획을 세웠을 때 국내 취항하는 외항사 중 최초가 아닐까 했는데, 그것은 아닌 듯하다"며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한국어와 외국어만 잘하는 교포나 통역 승무원이 아닌 한국 특유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고 서비스하는 승무원을 운영하는 점"이라고 전했다. 현재 버진애틀랜틱은 40명 이상의 한국인 승무원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내 인터넷 환경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017년 대서양 횡단 노선 전 기종에 와이파이를 최초로 도입한 바 있는 버진애틀랜틱은 영국 항공사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라 불리는 스타링크와 제휴를 맺었다. 스타링크와의 협업은 A330neo, A350, 보잉 787 등 전 기종을 대상으로 하며 내년 3분기에 착수해 2027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버진애틀랜틱의 장기 충성 고객을 위한 리워드 제도인 플라잉 클럽에 가입한 모든 탑승객에게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수준의 고품질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탑승 직후부터 지상과 동일한 품질의 무선 인터넷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하늘 위의 집(home away from home)'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윤 지사장은 "현재 한정적으로 버진애틀랜틱 웹사이트에서 항공권 판매를 하고 있을 뿐 본격적으로 국내 여행업계에 판매 개시를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여행사, OTA 등과 가격 관련 정책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1월부터 항공권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런던까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만이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버진애틀랜틱의 신규 취항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런던 히스로공항을 허브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마이애미 등을 비롯해 영국 내 주요 도시 및 유럽 도시 간 환승도 원활할 것으로 보여 여행객의 편의성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장주영 여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