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로봇랜드 전경. /경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반동리 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009년 1단계 사업 시작 후 멈췄던 2단계 사업을 추진할 민간 투자자 공모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나타나서 테마파크에 관광·숙박 시설까지 더해지면 일대 관광객이 늘어날지 관심이 주목된다.
우여곡절 끝에 이어지는 사업
로봇랜드 사업은 경남도가 혁신도시 유치 경쟁에서 탈락한 마산을 달래고자 정부 산업연계형 테마파크 유치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마산은 2007년 11월 인천과 함께 예비사업자로 선정 무료릴게임 되고 2008년 12월 최종사업자로 확정됐다.
경남도가 사업시행자이고 창원시가 공동사업자다. 경남도가 사업 계획 수립·추진 역할을 하고 창원시는 토지 보상 등을 맡았다.
2009년 125만 9890㎡ 터에 사업이 시작됐다. 국비(560억 원), 도비(1000억 원), 창원시비(1100억 원), 민간 투자비(1000억 원) 야마토게임연타 등 총 3660억 원을 들여서 1단계 사업을 마쳤다. 테마파크 시설이 핵심이다. 여기에 로봇연구센터, 컨벤션센터, 전시체험시설, 기반시설 등도 포함됐다.
2011년 12월 착공 이후 민간 건설사인 울트라건설㈜ 부도로 공사 진척이 더뎠고, 2015년 7월 대우건설 참여로 사업이 재개됐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2019년 9월 1단계 사업을 마 백경릴게임 친 이후 호텔, 콘도 등을 짓고자 3340억 원을 투자해 2단계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대우건설이 펜션 터를 팔아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데 행정에서 제때 펜션 터를 넘겨주지 않아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며 2019년 10월 협약 해지를 통보하고 해지시 지급금 청구를 했다. 소송은 2023년 1월 행정 패소로 끝났다. 경남도와 릴게임황금성 창원시가 1662억 원을 반씩 냈다.

이후 대규모 투자비가 들기에 민간 투자자가 나서지 않아 3년 가까이 사업은 멈췄다. 그리고 경남도가 다시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로봇랜드 조성사업 조감도. /경남도
야마토게임장

수익 구조 만들 수 있을까
1단계 사업인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간 사업자 공모도 만만찮지만 2단계 사업에서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테마파크 손익분기점은 한해 입장객 68만 명 선으로 본다. 현실은 아직 이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입장객 수는? 2019년 첫해 12만 6000명(9~12월), 2020년 17만 2000명에 그쳤다. 코로나 상황을 거치고 반짝 특수가 발생한 2021년 32만 4000명, 2022년 49만 7000명까지 늘었으나 상승세는 주춤했다. 2023년 입장객은 47만 8000명, 2024년 48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입장객 수는 20일 기준 50만 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51만 명 선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테마파크 기획·운영 전문가 출신을 로봇랜드재단 원장으로 영입했다. 2023년 5월 취임한 최원기 원장은 2025년 5월 연임됐다. 올해 테마파크는 입장객은 개장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서게 됐지만 손익분기점과는 아직 멀다.
경남도 주력산업과 관계자는 "지금 건설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당장 해보겠다는 민간투자자를 아직 만나지는 못했지만, 테마파크 입장객이 늘고 있고 인근을 지나는 국도 5호선 국비도 확보돼 개발 호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 사업 투자자가 나서면 테마파크도 더 활성화되고 관광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