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정이 식도암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배우 허윤정이 식도암 치료 과정을 전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시사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서 허윤정은 "요즘은 살 것 같다. 건강해져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행복한데 이렇게 되기 쉽지 않았다"며 "2020년 식도암 판정을 받고 식도 24cm 절제 수술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건강한 성인의 평균 식도 길이는 약 25cm라는 설명에 MC들은 "거의 다 잘라낸 거 아니냐"며 놀랐다. 허윤정은 식도 절제 후 남 백경게임랜드 아있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식도를 절제하면 음식물 역류를 방지해주는 하부식도괄약근 기능을 상실해 음식이 역류하게 된다.
허윤정은 식도암 전조 증상은 없었냐는 질문에 "처음 음식을 먹으면 내려가다가 목 오른쪽이 따끔했다. 계속 며칠이 지나도 내려가면 답답하고 따끔거려서 그때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암으로 나왔다"며 "골든타임 바다이야기게임장 을 놓쳐서 내시경 수술은 불가하고 항암치료 또는 식도 절제 수술을 해야 한다더라.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고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수술 후 힘든 점에 대해선 "문제는 먹는 거였다. 음식도 못 씹고 제가 좋아하는 모든 음식이 고무줄 씹는 느낌이더라. 역해서 다 오바이트했다"며 "처음 몸무게를 계속 재봤는데 매일 200g씩 빠져서 한 황금성게임다운로드 달 후 '이렇게 하다가 죽는 거 아니야?'라는 겁이 나더라. 몇 개월 만에 15㎏이 빠졌다. 오바이트 하면서도 먹고 고기는 단백질 물만 빨아먹고 노력을 엄청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식도암 진단 전 습관에 대해 허윤정은 "쉬는 시간 컵라면 뜨거운 거 원샷하고 10분 안에 식사를 하고 국수도 먹방 찍는 것처럼 후루룩 먹었다"고 말했다. 지금 릴게임방법 은 식습관을 완전히 바꿨다는 그는 "밥을 씹을 땐 손으로 몇 번을 씹는지 체크한다. 한 입에 30, 50번은 기본으로 씹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윤정은 "식도암이 삶의 질이 가장 안 좋은 암이라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먹어서 안 넘어가면 콩콩 뛰기도 하고 2시간을 걷기도 했다"며 "다른 분들 릴게임바다이야기 도 실망하지 말고 노력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용기를 전했다.
음식 걸리는 느낌 반복되면 식도암 의심해야
식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악성 종양이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가장 흔한 증상은 음식이 가슴에 걸리는 느낌, 흉부 불쾌감이나 통증,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식욕 저하 등이다.
암이 식도 점막을 침범하면서 출혈이 발생하면 흑색변이나 빈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주변 신경이나 장기를 압박하거나 침범하면 쉰 목소리, 만성 기침, 역류 증상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음주와 흡연, 대표적인 원인…뜨거운 음식 자주 빠르게 먹는 습관도 안 좋아
식도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과 음주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면 식도 점막 손상이 반복되면서 암 발생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허윤정처럼 뜨거운 음식을 자주, 빠르게 섭취하는 습관 역시 식도암의 중요한 위험 인자로 지목된다.
뜨거운 음식은 식도 점막에 만성적인 열 손상을 입히게 되고, 이로 인한 염증과 재생 과정이 반복되면서 세포 변형과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외에도 만성 위식도 역류질환, 바렛 식도, 영양 결핍, 가공육 위주의 식습관, 가족력, 특정 화학물질 노출 등이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도 절제하고 위 끌어올리는 식도 절제술
식도암 초기에는 내시경적 절제술이나 국소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진행이 많이 됐다면 수술적 절제,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할 수 있다.
허윤정이 받은 식도 절제술은 암이 위치한 식도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한 뒤 위나 장을 끌어올려 새로운 소화 경로를 만드는 고난도 수술이다. 수술 전후로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아
식도 절제 직후에는 소량씩 자주 식사하는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음식이 내려가지 않거나 흉부 불편감,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위가 위쪽으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역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식후 바로 눕는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은 체중 감소와 영양 결핍이 흔히 나타나므로 단백질과 칼로리를 충분히 보충하는 식단을 섭취해야 한다. 식사는 배부르기 직전에서 멈추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하루 식사 횟수를 5~6회로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도암은 완치 이후에도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금연과 절주, 적절한 음식 온도 유지, 균형 잡힌 식단, 정기적인 검진은 식도암 예방과 재발 방지에 중요하다. 만약 증상이 없더라도 위험 요인이 많다면 1~2년 간격의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