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산 석화 단지 사업 재편을 위한 채권단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채권단은 롯데케미칼(이하 롯데켐)과 HD현대케미칼(현대켐)의 대산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합과 관련, 오는 15일 실사에 착수한다. 양 사가 제출한 자구안을 토대로 NCC 관련 채무 규모를 별도 산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1금융권 금융사 10여 곳이 참여하는 롯데켐·현대켐 채권단은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는 15일 서면 결의를 마친 뒤 정식 실사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 사는 총 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대주주 부담)를 먼저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게임몰릴게임 실사는 두 회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의 타당성과 재무 안정성 회복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산 NCC 통합과 관련 대규모 채무를 신설 법인으로 이관하는 방안이 실질적으로 이행 가능한지, 신설 조직의 영업력·수익성·자산 가치도 세밀히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이 검토 중인 금융 지원 패키지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신설 법인으로 체리마스터모바일 넘어가는 대출의 상환 유예 △경영 정상화 까지 이자 감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신규 자금 지원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설비 투자 자금 투입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되는 중이다.
채권 은행별 지원 방식 및 규모는 실사 후 결정지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은행별로 얼마를 지원할지는 구체적인 수치를 정하진 않은 상태다. 릴게임온라인 상반기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석유화학업계에 대한 여신 잔액은 16조2078억원이다. 일각에선 채권단 전체 지원 규모가 수조원대로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낙오자 없이 대산·여수·울산 산업단지가 동시에 사업 재편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석화업체들이 사업 재편안 제출에 바다이야기모바일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채권단이 압박을 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채권단 내부에선 지원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뚜렷하다. 과거처럼 업종 전체를 묶는 식의 여신이 아닌 원유-석유화학-고무·플라스틱 등 각 세부 분야로 업종을 세분화해 차등 심사하기로 했다. 그 중 핵심 석유화학사에 대해서는 가장 엄격한 재무·사업성 심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바다이야기꽁머니 .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석화기업에 대한 위험 노출액이 30조원대에 달하는 만큼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해도 무조건 지원할 수는 없다"며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재편 의지와 향후 사업성 회복 가능성을 면밀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선 이번 실사가 석유화학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을 가늠할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 저마진 장기화 등 구조적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설비 통폐합과 고부가 중심의 사업 개편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 실사는 이달 말 완료해 내년 초 구체적인 금융 지원 규모와 방식이 확정될 전망이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전경. [연합뉴스]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