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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토스뱅크 PO가 23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예비 엄마들이 아기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워킹맘으로서 '태아적금'을 만들게 됐어요. 이제 아이형 상품에서 부모를 위한 상품도 만들고 싶습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토스뱅크 사옥에서 23일 만난 이정미 PO(Product Owner·사진)는 '엄마의 시선'을 태아적금 개발에 녹여낸 장본인이다. 부모들이 아이 통장을 만들고 싶어지는 순간을 깊이 관찰한 릴게임모바일 결과 '아이 생애 주기'를 기반으로 한 태아적금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 상품개발을 기획했다.
태아적금의 가장 큰 특징은 '비대면'이다. 시중은행에서 요구하는 각종 증빙서류 없이 간편하게 가입·조회가 가능하다. 그 결과 지난달 중순 출시한 토스뱅크 '태아적금'은 출시한지 약 한 달이 되지 않아 누적 계좌 수 1만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아 릴게임꽁머니 이를 기다리는 부모 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그는 "정부24에 일일이 들어가 찾는 게 쉽지 않다. 한곳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 부모의 번거로움을 최대한 덜어주고자 노력했다"며 "덕분에 시중은행의 다른 아이 통장과 달리 태아적금은 증빙 서류 제출이 확 줄었다. 가입 과정도 쉽다"고 강조했다.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태아적금 개발 과정에서 그는 임신 주차별 정보를 직접 작성하며 오랜만에 자신의 임신·육아 경험을 떠올렸다고 한다. 이 PO는 "아이가 시기별로 어떤 과일 크기만 한지 표현하는 문구들을 쓰는 동안, 과거를 많이 회상하게 됐다. 개발 과정 자체가 감성적인 터치였다"며 당시를 떠올리곤 했다.



릴게임무료이정미 토스뱅크 PO가 23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 PO는 토스뱅크 내 '아이 관련 금융상품'의 거의 모든 개발을 맡았다. 아이 통장 역시 출시 초기부터 프로젝트 매니저(PM)로 참여해 사용자 경험을 설계했다. 특히 부모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정부 야마토게임하기 ·지자체 지원금 조회 서비스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그의 기획이다.
아이 통장은 스크래핑 기반으로 설계돼 부모가 복잡한 정보를 직접 쓸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정보를 불러오도록 했다. 그 과정에서 '부모 셀프 상품 발굴'은 아직도 숙제라며, 딩크족을 포함해 아동이 없는 고객에게도 가치를 주는 상품을 계속해서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은 없는지 묻자 잠시 생각에 잠긴 그는 "아기에게 올인할 수 없는 미안함이 늘 있다"면서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힘내서 일하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도 많이 주고 있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 PO는 "토스뱅크는 6개월마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실패에 아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모두 팀원들 덕분이다. 덕분에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이 PO의 새로운 목표는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아이 대상 상품을 넘어 부모와 자녀, 가족 전체의 금융 경험을 통합하고 싶다는 것이다. 증여와 같이 복잡하면서도 중요한 업무를 비대면으로 쉽게 이해하고 안내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그는 "딸을 떠올리며 상품을 만든 적이 많다"며 "부모에게는 따뜻하고, 아이에게는 재미있고, 성인에게는 유용한 금융 상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관찰하고 고민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