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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6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관세 장벽’으로 한국의 북미 시장 수출이 주춤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10% 넘게 성장했고,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3개국 대상 수출은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통상부의 자동차산업 동향자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중남미 자동차 산업현황’ 보고서를 보면, 올해 1~11월 한국의 중남미 시장 수출액은 47억8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릴게임몰메가 (46억달러)에 견줘 13.2% 늘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북미(미국 포함) 지역 수출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325억42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368억6100만달러)보다 11.7%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3개국 수출 실적은 올해 1~10월 3만411대로 지난해(1 야마토게임장 만9779대)에 견줘 53.8%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이 지난해(1853대) 다섯배 규모인 9495대로 증가한 반면 순수 전기차(BEV)는 9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실적을 토대로 협회는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의 가격 때문에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중남미 지역의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높은 가격 민감도를 오리지널바다이야기 고려해 하이브리드차 위주로 판매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남미 3개국 시장은 세계 시장의 5% 정도 비중을 차지해 규모가 크진 않지만 빠른 성장세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협회는 “중남미 국가들의 1천명당 자동차 보급률은 세계 평균(2 골드몽릴게임릴게임 00대)보다 낮은 150대 수준으로, 향후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차량 수요도 증가할 수 있는 잠재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장기적인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중남미 3개국 시장의 경쟁 심화와 정책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 체결 황금성사이트 협상을 서둘러야 하고, 무역 장벽 해소를 위한 협상력 강화를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으로 멕시코·우루과이·칠레·페루 등 중남미 국가들과 무관세 무역을 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자유무역협정 발효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멕시코 등이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 남미공동시장과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상품 시장 개방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회원국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