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책갈피 외화 반출'로 질타받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나와 도마에 올랐습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 12일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데 실제로 그러느냐'는 이 대통령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공개적으로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에 이 사장은 14일 자신의 SNS에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도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오션파라다이스게임 모르는 내용"이라며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는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이를 두고 오늘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은 "대통령이 마치 범죄자들만 아는 비밀 수법을 공개한 것처럼 얘기하셨다"며 "당장 페이스북을 내리고 잘못된 사실을 호도한 것에 대해 국민과 모바일바다이야기 대통령께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이 사장에게 물었습니다.
이 사장은 "혹시 잘못 표현한 게 있으면 그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든지 내린다든지 하는데, 지금 제 페이스북에 있는 글은 아주 정확한 표현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공기업의 대표께서 마치 대통령이 외화 밀반출에 대한 기술을 몰랐던 릴박스 걸 대외적으로 가르쳐 준 꼴이라고 하는 발언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최소한 그 발언은 시정하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발언하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


김현지 기자 릴게임바다신2 (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politics/article/6786250_36711.html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