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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7-11
조회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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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덩굴'은 무서운 속도로 번식하면서 주변을 녹색으로 뒤덮습니다. 구조물을 집어삼키고 숲을 말라 죽게 만드는 탓에 생태계를 좀먹는 '녹색 좀비'로 불립니다.
칡덩굴 문제, 얼마나 심각한지 밀착카메라 이가혁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인천 강화군의 한 마을.
길옆 땅 전체가 칡덩굴로 뒤덮여있습니다.
컨테이너 창고가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도로변 버스 정류장 표지판입니다.
여기 보면 버스라는 글씨도, 그리고 정류장 이름도 칡덩굴에 가려서 보이지가 않습니다.
뒷면도 버스 정류장 로고가 다 가려져 있는데, 제 밑에 이 땅을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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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칡덩굴이 완전히 점령을 하다시피 한 그런 상황입니다.
버려진 게 아닌, 사용 중인 표지판인데도 이 모양입니다.
[전방승/인근 주민 : 거기에서 버스 탈 적에 그게 가려서 몇 번 저기를 했다고… 칡덩굴이 그걸 감고 올라가요.]
당장 안전 문제와 직결된 곳도 있습니다.
이 왕ETF랩
복 6차선 국도변도 칡덩굴에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차량 회전 구간임을 알리는 주황색 반사판도 이렇게 칡덩굴에 점점 뒤덮이고 있고요.
뒤는 더 심각합니다.
가까이 와서야 이게 있다는 걸 알 정도였는데, 도로 가장자리임을 알리는 하얀색 반사판은 아예 칡덩굴에 완전히 뒤덮여서 보이지 않는 그런 알라딘게임
상황입니다.
꽁꽁 엉켜 있어서 뜯어내기도 정말 제가 지금 힘을 최대로 줘도 뜯어내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여름엔 하루에만 줄기가 30~40cm씩 자랍니다.
칡덩굴에 점령당한 이 전신주는 당장 조치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인근 점주 : 보면 하루하루가 다르죠.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릴게임꽁머니
약을 치지 않는 이상 빨리빨리 자라는 것 같아요.]
지자체마다 매년 많게는 수십억씩 들여 제거하고 있지만, 마치 땅따먹기하듯 칡덩굴은 더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서서히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것도 문젭니다.
이 나무가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굴거리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나무 주변을 갤럭시S2주식
좀 비춰주십시오.
이렇게 칡덩굴이 잔뜩 뒤덮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작 이 나무는 칡덩굴에 막혀서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자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한라산국립공원,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김찬수/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 : 기존에 있는 식물들은 죽게 되고 쫓겨나게 되잖아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원래 제주도 쪽 경관이 있었는데 그게 사라지고…]
그래서 '녹색 좀비'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제주도는 여름철 위주였던 제거 작업을, 올핸 사계절 내내 촘촘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 모인 칡덩굴 제거 대원들.
풀베기 작업 후, 화학 약품을 뿌립니다.
덩굴류만 골라 죽이는 산림청 허가 친환경 약품입니다.
[송영옥/제주특별자치도 산지경영팀장 : 이 약재가 수관 부위를 타고 올라가서 저 칡덩굴을 전체적으로 고사시킬 수 있는 그런 약재를 뿌리는 겁니다.]
땅을 파보면 칡주두부, 쉽게 말해 칡뿌리가 나오는데요.
이 칡뿌리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결국엔 이 주변 땅으로 칡덩굴이 계속 자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래서 체계적인 완벽한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
이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제 옆에 이 소나무들은 나무통이 원래 이렇게 두꺼운 게 아닙니다.
칡덩굴이 수십 번을 휘감아서 이렇게 두껍게 보이는 겁니다.
칡덩굴을 당장 제거하지 않으면 이 소나무는 곧 죽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전국의 산림 면적 상당수가 지금, 이 소나무 같은 처지라는 겁니다.
[작가 강은혜 VJ 장준석 영상편집 임인수 취재지원 홍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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