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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하며 생각했나? 가족에게 목록별로 말고는 못했어요.LG이노텍 직원이 15일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마곡 본사에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아동감지(CPD)'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마곡 본사 앞. 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뒷좌석 카시트에는 아기목업(mock-up·실물 크기의 모형)이 앉아있었다. 잠시 후 아기를 차에 둔 채 문을 닫고 돌아서자 10초 뒤 스마트폰에 '아이가 타고 있다'는 알람이 울렸다. 아기의 움직임 또는 미세 호흡을 레이더가 감지해 스마트폰에 실시간 알람을 보내는 '아동감지(CPD)' 기능이다. LG이노텍은 이날 본사에서 기술 설명회를 열고 '차세대 디지털키(key) 설루션'을 공개했다. 명함 크기보다 대우증권전망 작은 디지털 키는 차량 내 장착되는 무선통신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거는 등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전장(電裝·자동차 내 전자장비) 부품 사업이 주력인 LG이노텍은 2017년 디지털키 모듈 개발에 뛰어든 후 2024년 차세대 디지털키 설루션을 개발했다. 2028년 양산이 목표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시장 규모가매장판황금성 현재 6,000억 원에서 2030년 4조 원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1위 공급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정확도 '10cm 이내'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열린 LG이노텍의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기술주식으로10억만들기 설명회에서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 제품의 경쟁력은 위치 정확도다. 3D 좌표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고정밀 3D 측위 알고리즘'을 적용해 스마트폰 위치를 10cm 이내 오차 범위에서 정확히 탐지할 수 있다. 운전자가 차량 뒤쪽에 갔는데 증권시주식동 앞문이 열리는 등 오작동 문제를 푼 셈이다. 남형기 커넥티비티 개발실장은 "스마트폰이 차량 안에 있다고 판단해 작동하지 않기도 한다"며 "우리 제품은 차 유리에 스마트폰을 갖다 댔을 때도 '차 밖'이라고 인식한다"고 했다. 다양한 부가 기능도 추가됐다. 기존에는 무게로 아동 탑승 여부를 감지했던 터라 가방이나 짐을 유아로 잘못 알고 경보모바일야마토 가 울리곤 했다. LG이노텍은 자체 개발해 차량 내 부착한 레이더가 아이의 움직임 또는 미세 호흡을 알아차려 10초 만에 운전자에게 알림을 보내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동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 미국·유럽에서는 차량 내 CPD 기능 탑재를 법제화하려 한다"고 했다. 또 강도가 차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치려고 할 때도 5초 내 운전자 스마트폰에 경고 알림이 뜰 수 있게 했다.
LG이노텍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차량통신 부품사업을 2030년까지 연 매출 1조5,000억 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이에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정도 수준의 디지털키 솔루션을 제품화할 수 있는 곳은 LG이노텍을 포함해 전 세계 2~3곳에 불과하다고 한다. 김형근 전장 마케팅 담당은 "전 세계 전체 차종의 20% 정도가 디지털키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는데, 2030년에는 60% 이상이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보다는 국내를 포함해 유럽과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