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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단절된 남북관계 복원 노력”을 강조하면서 “남북의 평화 공존이 우리 안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지”라고 했다. 당면 현안이 한미 통상 갈등인데도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대미 수출 기업들은 가슴이 타들어가는데 미국발 관세흥국화재 주식
폭탄을 ‘외계인 침공’쯤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 더구나 통상 관련 인사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 때 “쌍방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통상 쪽의 보고와 논의가 필요했을 것이다.
한미 관세 갈등은 이 정부에 닥친 첫 안보 시험대다. 국순당 주식
제대로 풀지 못하면 한미동맹이 큰 위기를 맞을 수 있고, 주한미군 위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인상과 비관세 장벽 해소를 요구하고, 미 국방부 쪽에선 주한미군 규모를 1만 명 선으로 줄이는 주장까지 나왔다. 최대한 냉정하게 문제의 본질을 직시해야 하는데 여당과 대통령실은 거꾸로 간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무도하다”며 트럼프 대통KSS해운 주식
령을 공개 비난하고,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론을 편다. 관세 파동을 빌미로 탈(脫)동맹 드라이브를 거는 게 아닌지 의구심마저 불러일으킨다. 이 대통령은 임기 초 지지율이 60%가 넘을 때 자신감을 갖고 대미 리스크 해소에 집중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