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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7-04
조회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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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텔라 리 BYD 부사장은 브라질 카마사리 전기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미주 지역 확장에 여전히 관심이 있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신규 투자 일정이 없다”며 “지정학적 이슈가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황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판단을바다이야기온라인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BYD는 지난해부터 멕시코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멕시코 북부 3곳을 신규 공장 설립 후보지로 선정하고, 1만명 고용·연 15만대 생산 규모의 중남미 핵심 거점 구축을 추진해왔다. 사상 처음으로 중국 이외 국가에서 개최한 신차 발표회도 멕시코시티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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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상황이 급반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 대선 캠페인 당시부터 “중국이 미국에서 판매할 자동차를 생산하려고 멕시코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출신 불법 이외국인매수주식
민자, 멕시코를 경유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등 우회수출도 문제 삼고 있다. 미국과 무엽협상을 진행 중인 멕시코 입장에선 모두 협상력을 낮추는 요인들이다.
이러한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 멕시코 정부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틀 안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시하겠다”며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에 공공용지 매각, 세제대형주
감면, 보조금 등 투자 인센티브를 일절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국과의 무역은 유지하되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특혜나 대규모 투자 유치는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3월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BYD로부터 자국 진출에 대한 공식 투자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멕시코증권TV
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해 말 미국과 ‘외국인 투자 심사 협력’에 합의한 이후 중국계 투자를 적극 제한하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BYD의 멕시코 진출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상무부는 첨단 전기차 기술이 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공식 승인을 미루고 있다. BYD 멕시코 법인도 “멕시코 현지 생산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지만, 당분간은 수입·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YD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약 4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대비 100배 가까운 성장세다. 올해 목표 판매량은 8만대로, 80개 딜러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BYD는 지난 6월 전용 자동차 운반선을 처음으로 멕시코에 입항시켜 5000대를 하역했다.
외신들은 “미국과 멕시코, 중국 모두 자국 산업과 기술, 안보를 이유로 전기차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BYD는 중남미 시장 공략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대미 수출 및 현지 생산 확대 전략에선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짚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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