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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7%는 올해 최저시급 1만30원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임금이 높아서 최저임금 계층과 거리가 멀수록 현재의 최저임금이 충분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직장갑질119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저임금 적정 수준'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2026년 최저임금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만큼, 이번 조사는 최저임금에 대한 직장인들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진행됐다.
응답자 57.4%는 2025년 법정 최저임금(시급 1만30원, 월 209시간 근로 기준 2TIGER그린 주식
09만 원)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대답은 상대적으로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많은 고연령층과 낮은 직급, 영세한 사업장에서 높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상위 관리자' 구간에서 최저임금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40.0%였던 반면, 일반사원급에선 61.3%로 상승했다. 같은 응답 비중이 300장기종목
인 이상 민간 기업에선 50.0%였지만 5인 미만 기업에선 65.7%로 높아졌다.
직장인들이 최저임금에 불만을 느끼는 이유는 급격한 물가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 86.4%는 '물가 상승으로 사실상 임금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직장갑질119는 "최저임금이 실제 생활을 꾸려 나가기 위해 필요한 비용과 동떨어져 수많은 노동자가 노키움증권모의투자
동 빈곤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약 57%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월 251만 원(시급 1만2,000원) 이상을 요구했다. 응답 구간별 구체적 비율은 월 230만 원(시간당 1만1,000원) 30.6%, 월 251만 원 (시간당 1만2,000원) 27.5%, 월 272만 원 (시간당 1만3,000원) 14.3%, 월 2바다이야기사이트
92만 원 이상(시간당 1만4,000원) 15.2% 순이었다. 앞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제시안으로 1만1,500원을 발표했는데, 직장인들은 노동계 요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을 요구한 셈이다.
김기범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지난해와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인상률에 미치지 못해 실질임금이 감소했다"며개미왕국포션
"비정규직, 고령자,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은 만큼 2026년 최저임금은 사회적 상식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임위는 지난 19일 제6차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내년에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경영계가 강력히 요구했지만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경영계는 음식업종만이라도 차등적용을 도입하자는 절충안을 냈지만 최임위원들의 표결 끝에 최종 부결됐다. 최임위는 다음 회의부터 본격적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1만1,500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1만30원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