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이달 들어 100조원대로 올라섰다.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장을 이어가면서 시장 내 기축통화로 쓰이는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첫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GENIUS)’법에 따른 생태계 조성 기대감도 뒷받침 됐다. 20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17일 기준 7월 테더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764억7039만달러(106조5156억원)로 집계됐다. 올 들어 월 기준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361억6046만달러) 대비로는 111.48% 급등했다. 2위 써클(USDC)도 이달 거래량 88케이프 주식 억829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67억4092만달러) 대비 31.78% 상승했다. 거래량 급증의 주요 배경 중 하나는 가상자산 랠리다. 스테이블코인 10개 중 9개는 가상자산 거래에 쓰인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사용처의 88%는 ‘페어링(Pairing)’으로 집계됐다. 즉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다른 가상자산을 사황금성동영상 는 매개체로 쓰이는 것이다. 대부분의 가상자산 거래소는 테더나 써클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원화 거래가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거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거래가 활발해지면 스테이블코인 수요도 늘어나는 구조다. 실제 테더 거래량이 급등한 기점은 시가총액 상위 주요 가상자산이 급캔들전투 등세를 나타낸 최근 일주일 사이다. 이 기간 비트코인과 리플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더리움도 20% 넘게 급등했다. 미 하원에서 지난 14~18일 크립토 위크’(Crypto Week·가상자산 주간)를 열고 가상자산 3법안(지니어스·클래리티·반CBDC법)을 집중 논의하자 정책 기대감으로 투심이 살아나면서다. 테더 거래량은 크립토 위크를 앞둔 지난 11일동부CNI 주식 1148억달러를 기록하며 직전일(683억달러) 대비 68.08% 급등했고 다음날엔 1535억달러까지 올라섰다. 이어 최근 4거래일 연속 14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거래량이 역대 가장 높았던 시기는 지난해 11~12월 ‘트럼프 허니문 랠리’ 기간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하루 평균 993억6354만달러(약 138조원), 12월은 1112셀런주가 억2957만달러(약 154조원)에 달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가상자산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란 기대에 비트코인와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은 강세장을 나타냈다. 이 기간 비트코인은 처음 10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한 달 만에 57% 올랐고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67% 상승했다. 정책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게 달러, 단기 국채 등 안전자산 기반의 준비금 보유를 의무화하고 연간 외부감사를 포함한 공시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디지털 달러’ 인프라로서 스테이블코인을 본격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전세계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장악한 테더와 빠르게 미국 규제에 발을 맞춰온 써클은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지니어스법 통과 후 테더보다 써클에 유리하다는 관측도 있다. 테더는 외부 감사를 거친 재무정보를 제공하지 않지만, 지니어스법은 외부 감사를 받아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서클은 준비금을 블랙록과 뉴욕멜론은행으로 이관했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규제에 발맞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