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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8-09
조회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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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도입을 목표로 한 제주형 수소트램(경전철)의 만성 적자가 우려된다.
수소트램은 제주항~동문시장~제주공항~노형오거리~1100로 구간 12.91㎞를 운행하며 총사업비는 5293억원이 투입된다.
용역을 맡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연간 20억~30억원의 적자를 예상했지만, 이용객이 부풀려지면서 적자 폭은 이 보다 커질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 저축은행무서류대출 원장 정민구, 더불어민주당·삼도1·2동)는 지난 8일 441회 임시회에서 경제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김황국 의원(국민의힘·용담1·2동)은 "관광객의 80%는 렌터카를 이용하는데 이를 수소트램으로 끌어들여서 하루 평균 5만3000여 명의 탑승객을 산정한 수요예측은 과다하다"며 "대중교통은 연간 적자가 1000억원으로 수소트램 적자까지 합 대출금리상승 하면 산출이 어려울 정도로 적자가 누적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도심은 왕복 4차로여서 트램으로 한 차로가?줄어들면 교통정체가 우려된다"고도 밝혔다.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을)은 "출퇴근 시간에 가장 붐비는 연삼로에 트램 노선이 없으면 도민들은 이 사업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램이 성공하려면 제주 대연동 재개발 시 서쪽과 동쪽을 연결하는 연삼로와 일주도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민구 위원장은 "서광로에 이어 동광로에 양문형버스를 도입하는 중앙차로제에 이어 수소트램까지 좁은 도로에 모두 수용할 수가 없어서 제주에 맞지 않는 교통시스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중교통 무료 확대로 현재는 20~64세만 요금 디스이즈뉴욕 을 내는데, 이 연령대는 왕성한 경제활동으로 자가용을 이용해 트램을 탈 이유가 없다"며 "도시철도망 계획이 수립되면 적자가 나도 예산을 집행해야하는 만큼,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질의에 앞서 "이 사업을 결사반대 한다"고 말해 집행부를 머쓱하게 했다.
김영길 도 교통항공국장은 "현재 제주의 대량 LTV와 DTI 운송수단은 50인승 버스 밖에 없어서 대중교통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도시가 침체하지 않고 발전하려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트램이 필요한데 (경제성 문제는) 향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본부장은 "사업 초기 연간 운영비는 150억원, 수익은 180억원으로 30억원의 이익이 발생하지만, 투자비 회수로 연간 20~30억원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연삼로까지 노선을 연장하면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고 비용대비편익(B/C) 비율이 0.7아래로 떨어져 경제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6월 도민공청회와 이날 도의회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 제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본안을 다음 달에 접수한다.
연말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승인되면, 내년 3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수소트램 사업 기간은 10년(2026~2035)이다.
2023년 수소트램 예상 이용객은 하루 평균 5만3841명으로, 주요 탑승객은 공항과 제주항을 이용하는 관광객이다. 정거장은 19곳이지만 신속성과 정시성으로 12.91㎞ 구간의 운행시간은 29분이다.
제주항~동문시장~제주공항~연동사거리~노형오거리~1100로를 연결하는 12.91㎞ 구간의 수소트램 노선도.
제주에 도입되는 수소트램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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