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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8-09
조회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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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품은 저마다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믿습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공개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 편에선 지난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 '트리거'에 출연한 배우 김남길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택배를 통해 전달되고, 이로 인해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김남길은 전직 스나이퍼 군인 출신인 순경 이도 역을 소화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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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격 자세를 눈앞에서 보여줬다. 배우 김남길은 특수부대 내에서도 총을 드는 자세가 사람마다 다르다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기본기 안에서 본인이 잘 맞는 방식으로 자세를 조금씩 바꾼다고 해요."
실제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무료릴게임
'에서 김남길은 어깨에 총기를 견착한 뒤에 살짝 비트는 이도의 모습을 소화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특수부대 출신 분들이 기본 재식을 가르쳐 주셨다"며 "예전에는 어깨까지 교착했으면 최근에는 사람 성향에 따라 더 위로 올린 후 방향을 재빠르게 바꾼다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물론 액션도핸드폰바다이야기
필요에 의해 하는 것이지만, 조금 차별성을 두고 선을 예쁘게 하려는 편"이라며 "이도의 장면도 현장에서 물어봤고 대세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시도했다"고 웃었다.
시리즈 '트리거'.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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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이어 나왔지만,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김남길은 "예전과 다르게 몸을 사리기도 했다. 예전에는 바로 연기했던 것도 (상대방과 함께) 몇 번을 같이 맞춰보려고 했다"며 "그래야 상대방도 다치지 않는다. 다른 배우들보다 액션 연기 경험이 많다 보니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니 몸이 예전 같지 않았500만원주식
어요. 열심히 뛰면서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모니터를 보니 그렇게 천천히 보이더라고요(웃음). 저보다 액션을 잘하는 형들이 많아요. 장혁 형은 정말 날아다닌다니까요."
"인구 절반이 총 든 사회에 총이 유통된다면…"
배우 김남길은 공동 연출한 권오승 감독과 김재훈 감독에 대해 "평소 소통을 많이 해 사실상 한 감독이 찍은 거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이번 '트리거'의 연출은 권오승 감독과 김재훈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특히 권오승 감독은 각본도 함께 맡아 촬영 중에도 대본 수정 작업을 해야만 했다.
김남길은 "전반적으로 감독님들끼리 톤을 잡았다"며 "초반에는 권오승 감독이 촬영하다가 글 작업하러 들어가면 김재훈 감독님이 나와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인구 절반이 총을 들 수 있는 사회에서 총이 불법으로 유통된다면 어떤 혼란이 생기고,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설정이 참신하게 다가왔다"고 떠올렸다.
작품 속 총격 액션 연기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남길은 고시원 총격 장면과 관련해 "사실 이도의 머릿속에 2D 홀로그램 형식의 장면도 생각했는데, 너무 복잡하겠더라"며 "그래서 단순하게 총알을 세는 걸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정태(우지현)가 총으로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지만, 그도 공포를 느낄 수 있다는 분위기를 주고 싶었다"며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고시원의 문을 다 열고 시야를 가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찰서 총격 장면에 대해선 "원래는 난도질 하는 장면이었다"며 "최소한의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는 컨셉을 잡아 경찰서의 구조를 활용해 게릴라전을 하는 것처럼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주지훈·윤경호 앞에선 말 한마디 못해…총기 사고 놀랐죠"
평소 유쾌하고 말이 많은 이미지로 알려진 배우 김남길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김영광과의 현장 분위기를 언급하며 "영광이도 초반에 힘들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김남길화 되더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제공
김남길은 최근 수다쟁이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주지훈, 윤경호가 자신을 말 많은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웃었다.
"현장에서 제 목소리를 내려고 해도 이제 잘 안 먹혀요. 뭔가 제가 진지하게 제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진중하게 전달이 안 돼요. 오히려 주지훈, 윤경호 앞에선 제가 말 한마디도 못하거든요."그는 "팬미팅을 길게 한 게 덧붙여져서 그런 것 같다"며 "노래도 하고 팬들과 게임도 하고 게스트도 있었는데 마치 혼자 5시간 동안 떠든 것처럼 말하더라"고 해명했다.
배우 김남길. 넷플릭스 제공
공교롭게도 '트리거' 제작 발표회를 앞두고 이틀 전 인천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여파로 작품 홍보 수위도 조절할 수밖에 없었다.
김남길은 "타인의 아픔을 통해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최소한 것들만 한 것"이라며 당시 내부 상황을 전했다.
"전후 사정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사건이 발생했다고 들었을 때 놀랐어요. 해외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내부적으로 작품을 통해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여드리면 이해받을 수 있을 거라 조심스럽게 생각했죠."
그는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해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양보하고 이해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고 살아가면 아무 일도 없을 것 같지만, 사람 간의 관계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나 혼자 지킨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타인의 배려와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트리거를 당기게 되면 결론적으로 제 손해고 스스로의 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트리거'는 공개 3일 만에 290만 시청 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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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yoongbi@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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