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 종료를 앞두고 미국의 막판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각) 이와 관련해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것이다. 앞으로 보낼 서한이 무역 협상의 끝”이라며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월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다가 4월9일부터 90일간 이를 유예하고 주요 무역국과 관세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유예 시한인 8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상호관세를 통보하겠다고 압박함으로써 상대 국가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KODEX삼성그룹 주식 만 내란사태로 새 정부 출범 전에는 실질적인 협상을 진행하기 힘들었던 우리로서는 8일까지 협상을 끝내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4~26일 진행된 한-미 관세협상 3차 기술협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는 “8일을 넘어서도 협상은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딜(합의)은 멀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최대한 우리의 사정을 미국 쪽에 설명승부사 명하고 향후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받는 것이 협상단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 시한도 문제지만 협상 내용 면에서도 난제가 쌓여 있다. 현재 미국은 상호관세 외에 자동차(25%), 철강(50%) 등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자동차와 철강은 우리의 대미 주요 수출품인 만큼, 품목관세를 최소화할 수황금성검증 있는지는 협상 성패의 가늠자 중 하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품목관세는 인하할 수 없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설사 일부 인하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로서는 비관세장벽 등에서 상당한 양보를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30개월 이상 된 미국산 소고기 수입, 쌀 수입 확대, 약값 정책 변경, 구글에 대한 정밀 지도 허용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원유주 를 수 있는데, 모두 국내에서 정치·경제적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들이다. “아무리 협상을 잘해도 관세 전의 현상 유지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냉혹한 현실을 일정 정도 수용할 각오도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협상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에스씨디 주식 특히 7월 말~8월 초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한-미 정상회담이 관세협상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