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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30년 한국의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3명도 되지 않을뿐더러 2022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평균에도 모자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객관적 수치만 확인했을 때 미래 의사 인력은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2일 한국보건행정학회에 따르면 변현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혁신센터 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장단기 메모리를 활용한 의사 수 예측' 연구를 지난달 말 발간된 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했다.
그는 기계 학습법의 일종인 장단기 메모리를 통해 다양한 변수를 감안한 뒤 인증권소식
구 1000명당 의사 수를 따져봤다. 장단기 메모리는 기존 통계적 방법과 달리 비선형적이고 복잡한 데이터의 관계를 잘 처리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정부와 의료계 입장이 팽배한 상황에서 국내 의사 수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 학습법'(LSTM)을 택해 어떤 가중치를 설정하지 않는 등 연구제미니투자 주식
자의 주관적인 시각을 배제해 봤다"고 밝혔다.
우선 OECD 가입국 평균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는 2017년 3.4명, 2021년 3.7명, 2022년 3.8명이었다. 2022년 기준 한국은 한의사를 포함하더라도 2.6명으로 OECD 가입국 중 하위 두 번째 국가였다.
변 연구원이 인구학적 변수, 의료수요 변수,태웅 주식
의료 공급 변수를 반영한 3가지 모형으로 2030년까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를 예측해 본 결과, 2030년 우리나라 인구 천 명당 의사 수 예측 평균은 2.84명으로 3명에 도달하지 못했다.
28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6.28/뉴스1릴게임예시
ⓒ News1 김명섭 기자
2022년 OECD 평균 1000명당 의사 수가 3.8명인 데다 이 수치가 매년 증가하는 경향성을 고려했을 때 2030년 OECD 평균과 우리나라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의 격차는 좁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변 연구원은 "객관적인 수치만을 확인했을 때 미STS반도체 주식
래 의사 인력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의대 증원은 필요하나,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확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단정할 수 없으며 추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의사 증원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효과 및 문제점을 논의해 봐야 한다면서 "19년째 동결된 정원은 그대로 두는 게 과연 의사들에게 현명한 선택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피해는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 본인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업무시간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의대 증원을 파업과 같은 형태로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정부와 협의하에 적정한 수준에서의 점진적 확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만약 추후 과잉됐다고 판단한다면 다시 정원을 제한하는 조처를 할 수 있다"며 "어느 한 태도를 고수하기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합의가 필요하다. 미래에는 인공지능(AI)이 의사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 논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에도 국내 필수의료를 지속해서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당부하면서 "의사 공급을 늘릴 뿐만 아니라 의료수요와 의료 공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의정갈등 해소와 의대생 복귀 등을 이끌기 위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설정하고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등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 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ks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