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지난해 12월24일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로 재판 중인 노상원 전 사령관을 진급 인사 청탁 대가로 군 인사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16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노 전 사령관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계룡건설 주식 은 지난해 8~9월까지 준장 진급을 도와주겠다며 김봉규 정보사 대령으로부터 현금 1500만원과 6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구삼회 전 육군2기갑여단장(준장)에게서 소장 진급을 도와주겠다며 현금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알선 대가의 자금 출처에프에스티 주식 와 상품권 사용 내역 추적, 상품권 사용자?공여자?기타 인사 청탁 관련자 등을 수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 전 여단장은 노 전 사령관 주도로 구성된 계엄사령부 산하 수사2단 단장으로 지명됐으며, 김 대령은 수사2단 요원 선발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앞서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지코 주식 사전 기획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로 지난 1월10일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냈던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앞둔 지난해 12월1일과오늘의추천주 3일 경기도 안산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과 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 자리에서 합동수사본부 산하에 별동대인 수사2단을 만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내란중요임무종사 사건에 알선수재 사건을 병합 기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