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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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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강력한 지렛대 역할을 한 조선업 협력 사업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압박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정부는 사업성 여부를 따져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만큼, 국익 관점에서 사업 참여를 신바다이야기 릴게임
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미 무역 합의안서 빠진 '알래스카'…'마스가' 카드로 방어
3일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결한 무역 합의에는 그동안 미국이 한국의 참여를 강하게 요구했던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성장주식
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협상 타결 직후 열린 기자단 화상 브리핑에서 "오늘 합의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내용은 없다"며 "투자 부분도 여러 방안 가운데 한 부분으로 논의됐지만 포함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사업으로, 미국은 사업 성공을 위해 세계 주요 LNG 수요국인 일본, 한국, 대만 르네코 주식
등에 개발 사업 참여를 압박해왔다. 특히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과 맞물린 시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국과 일본이 수 조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이번 관세 협상에서 '트럼프발 알래스카 청구서'를 피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리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마스가 프로젝트'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오스템임플란트 주식
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력을 느낄 만항 조선업 협력 카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미국의 관심을 돌리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이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위해 1500억 달러(208조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립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푸른저축은행 주식
망 재구축 △조선 관련 유지 보수(MRO) 등 전방위적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이 크게 호응한 것이 이번 무역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라며 "알래스카 사업에 대해선 우리의 입장도 충분히 전달했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이번 합의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성 평가를 위한 최소한의 기초자료가 넘어오면 검토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생긴 만큼 충분한 사업성 검토를 거쳐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알래스카 지역 가스 수송관 모습.ⓒ AFP=뉴스1
프로젝트 참여 압박은 계속될 듯…韓 사업성 판단 후 참여 여부 결정
우리 협상단은 아직 알래스카주 정부가 사업성 판단에 필요한 기초자료조차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참여를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향후 사업성이 확인될 경우 참여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한구 통상본부장은 "알래스카는 북극이라는 전략적 부분도 있기 때문에 미국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추후 결정에 고려할 수 있는 상업성 데이터 등을 미국에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사업성 여부에 따라 정부가 참여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요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이 사업 참여를 결정한 점 역시, 우리나라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일 무역 합의 타결 직후인 지난달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공화당 의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일본이 미국과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세 협상 과정에서 이 프로젝트를 협상 카드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여전히 관세 협상 중인 대만은 지난 3월 국영 석유기업인 대만중유공사(CPC)가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와 LNG 구매·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기도 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극권 동토인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새로 건설할 약 1300여㎞ 길이의 가스관을 통해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운반해 액화한 뒤 수요지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초기 사업비는 약 450억달러(64조 원)로 추산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불균형 완화 수단으로 일본과 한국에 더 많은 LNG 구매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일본 내에선 알래스카의 추운 날씨와 대규모 파이프라인 건설에 따른 비용 증가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알래스카 LNG 공급이 203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야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 역시 사업 참여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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