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한 벽돌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지게차에 묶어 공중에 매단 충격 사건이 단발적 폭력이 아닌 상습적 인권유린이었다는 증언이 나오며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노동 당국에 따르면 광주고용노동청은 최근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외국인 노동자들로부터 '2021년에도 같은 방식의 괴롭힘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지게차 운전자 A씨가 과거에도 외국인 노동자를 화물에 결박해 들어 올렸다는 것이다. 노동당국은 재직자와 퇴직자 등 21명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벌이며 추가 피해 여주식계좌추천 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건이 불거진 건 지난 2월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B(31)씨가 벽돌 더미에 비닐로 묶인 채 지게차에 매달려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영상이 공개되면서다. 촬영자는 다름 아닌 동료 직원들이었고, 그들은 카메라 앞에서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라'라며 조롱했다. 영상은 SNS와 시민단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국민적 사조오양 주식 공분을 불러일으켰고, 정부도 즉각 조사에 나섰다. B씨는 오랜 기간 반복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단체가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사건은 전국적 관심사로 번졌고,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의 처우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도 SNS에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소시황추천주 수자·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동부와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폭행이 아닌 근로기준법상 특수폭행 혐의로 판단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입건했다. 또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현행법상 직장 내 괴롭힘의 책임은 원칙적으로 사용자에게 있지만종목뉴스 , 노동부는 A씨가 사실상 사업장에서 사용자 지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직접 제재했다. 사업장 전반에 대한 근로감독도 병행됐다. 외국인 노동자 8명을 포함한 근로자들에게 2천900만원 규모의 임금체불이 확인됐으며 연장·야간 수당 미지급 등 12건의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고용부는 시정 명령을 내렸고, 기한 내 이행이 없을 경우 사법 절차에주식상담 돌입하겠다고 했다. 해당 공장은 최대 3년간 외국인 고용이 제한됐다. 이 사건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업장 내에서 겪는 차별과 폭력의 민낯을 드러낸 단적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며 "근본적 제도 개선 없이는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언어·피부색이 다르다고 노동권 보호 기준이 달라져선 안 된다"며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신고·상담의 날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근로감독을 강화해 유사 사례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