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감독 체제’로 돌아온 인천아트쇼 2025
독일·중국·일본 등 해외 갤러리 대거 참여
호크니부터 이우환까지, 거장 작품들 선봬

박신양, AI 특별전 등 ‘즐기는 아트페어’로
원로작가전·학생 공모전 등 지역 연대 강화







‘인천아트쇼 2025’ 정광훈(오른쪽) 조직위원회 이사장과 김최은영 예술감독. 2025.10.11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오는거래량급등
20~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하는 인천 최대 규모 아트페어 ‘인천아트쇼 2025’(INAS 2025)는 올해 크게 두 가지 변화가 있다. 우선 ‘예술감독 체제’로 다시 전환해 행사 전반의 예술성을 높이고, 미술계의 큰 흐름을 반영했다. 또 5회째를 맞은 올해 인천아트쇼에서는 처음으로 굵직한 해외 갤러리들이 작품을 내건다.

주식공시
지난 11일 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 정광훈 이사장과 김최은영 예술감독을 만났다. 정광훈 이사장은 “인천아트쇼는 동아시아 예술 허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입지를 갖추고 이제는 국제적으로 뻗어 나아가고 있다”며 “전문가의 시선으로 행사 전반의 내실을 다지고자 예술감독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아트쇼는 국내외 200여 갤러리에서 6무료릴게임
천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주요 갤러리들이 처음으로 인천아트쇼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김최은영 예술감독은 “다국적 시선을 회화에 담은 독일 신진 작가들, 국내에 소개되지 않던 중국 현대미술 작가들, 일본의 정서가 녹아 있으면서 그로테스크하거나 여성주의적 성향이 있는 작품들을 비롯해 동시대성을 담은 특색 있는 작스윙거래
품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의 지리적 강점과 글로벌한 경향을 잘 활용해 인천아트쇼의 외연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천아트쇼 2025에서 선보이는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인천아트쇼 2025 제공


데증시일정
이비드 호크니의 가로 3ｍ 크기 대작, 쿠사마 야요이, 아야코 록카쿠, 무라카미 다카시, 이우환, 정광영, 권기수 등 미술시장에서 각광받는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전시·판매된다. 올해에는 ‘배우 박신양 특별전’이 핵심 프로그램이다. 국내 아트페어 최초로 박신양의 원화 20점이 전시된다.
김최은영 예술감독은 “미술계에서 아트테이너(Art entertainer) 가운데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박신양 작가의 작품은 그동안 지역에서 보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볼거리를 인천 시민들에게 선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인천을 대표하는 오원배, 이종구 작가를 모시고 ‘인천 원로 작가 2인전’을 구성하고, 관객이 체험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특별전을 마련하는 등 비엔날레와 아트페어의 장점을 모아 즐길 거리를 많이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신양 作 당나귀 13, 2017, 캔버스에 오일, 227.3×162.1cm /인천아트쇼 2025 제공


인천아트쇼는 지역의 대표적 마이스(MICE) 행사로서도 역할을 하고자 한다. 정광훈 이사장은 “인천아트쇼와 연계해 송도컨벤시아 인근 호텔 객실 170곳이 이미 예약돼 있고, ‘2025 APEC CEO 서밋’ 만찬주로 선정된 ‘오미로제 연’ 와인, 예술과 미식이 결합한 브랜드 ‘윌로뜨’, 스페셜티 로스터리 ‘태와재’ 등 관람객들이 미술 작품 감상과 함께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광훈 이사장은 “전체 갤러리 가운데 30%는 인천 지역 갤러리가 참여해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판매 기회를 주고, 행사 기간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학생 작품 공모전을 진행해 지역 학생들이 대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하는 경험을 주기도 한다”며 “인천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열망이 인천아트쇼에서 표출됐으면 한다. 언제나 인천이 자랑스러운 문화예술 도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