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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익 솔닥 공동대표(왼쪽)와 김진우 하이 대표


디지털 치료제(DTx) 전문기업 하이와 솔닥은 비대면진료 기반 DTx 처방과 원격건강관리체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의료진은 솔닥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솔닥파트너스'를 활용해 하이의 디지털 치료기기 '엥자이랙스'를 환자에게 원격으로 처방할 수 있다. 또 진료 스케줄 관리, 결제, 환자 데이터 통합관리 등 진료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엥자이랙스는 국내 최초로 정서장애(범불안장애·GAD)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다. 수용전념치료(ACT) 기반 알고리즘을 모바일 앱에 구현해 불안 증상 개선을 돕는다. 환자가 인지적 탈융합, 마음챙김, 수용 등의 과정을 통해 불안 반응을 인식하고 조절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엥자이랙스는 2022년부터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 구개발사업단 지원을 받아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행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솔닥파트너스는 비대면 진료 특화 전자의무기록(EMR) 기능을 중심으로 원내 행정접수, 환자관리, 데이터 저장 등 의료기관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ERP 솔루션이다. 기존 병원 EMR 시스템과도 부분 호환이 가능하며, 디지털 치료제나 유전자검사 등 첨단 헬스케어 솔루션에 대한 원격 처방 기능을 제공한다.
김진우 하이 대표는 “엥자이랙스가 기존의 병원 기반 대면 진료 뿐만 아니라 온라인 환경에서의 비대면 진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발이나 부작용의 위험으로 고통받고 있는 불안장애 환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여 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익 솔닥 대 표는 “의료행위의 본질은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의 실질적 가치에 있다”라며 “비대면 진료라는 새롭게 태동하는 의료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제의 원격처방체계를 정립하고, 환자와 의료진의 접근성을 지속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